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28일 오전 11시 서울역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7일 "김 전 대통령이 한명숙 공동 장의위원장에게 '노 전 대통령 조문을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는 것이 좋겠냐'고 문의한 결과 '서울역 분향소가 좋겠다'고 해 그곳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서울역 분향소는 정부에서 설치한 분향소이지만 이명박 정부 고위인사들과 주한 외교사절 들이 주로 찾는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와 달리 일반 시민들이 주로 찾고 있다.
서울역 분향소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유시민 전 장관, 강금실 전 장관이이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조문할 예정인 28일에는 한명숙 전 총리도 서울역 분향소에서 김 전 대통령을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전 총리는 오는 6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평생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 했던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고 했던 김 전 대통령이 이번 장례정국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2009.05.27 23:42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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