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영결식, 1시 노제... 5시 봉하마을행

[미리보는 영결식]

등록 2009.05.28 16:30수정 2009.05.29 08:44
0
원고료로 응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장 배치도 ⓒ 고정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장 배치도 ⓒ 고정미

 

29일 오전 열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집행계획이 확정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28일 오전 영결식 등 장례식 일정을 최종 결정한 뒤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구는 이날 새벽 5시 빈소인 봉하마을회관에서 발인제를 시작해 5시 30분 서울로 출발하게 된다.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싸이카 5대가 앞장서고, 그 뒤를 선도차와 태극기, 영정, 영구차가 따르게 된다. 상주와 유족, 장의위원, 구급차 등이 뒤를 잇는다. 운구행렬은 시속 80~90km 속도로 고속도로를 이동해 5시간 20분 뒤인 오전 10시 50분께 경복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경복궁 앞뜰에서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영결식이 거행된다. 영결식에는 장의위원 1000명, 주한외교사절, 조문사절단 200여 명, 유가족 및 관련인사 800여 명, 각계인사 및 시민 800여 명 등 2500~300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다.

 

경복궁 내 영결식의 일반 조문객 참석은 제한된다. 다만 장의위원회는 영결식장 밖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일반 조문객들도 바깥에서 영결식을 지켜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영결식은 개식과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조사, 종교의식, 생전 영상상영, 헌화, 추모공연, 조총, 폐식 순으로 이어진다. 조사는 공동장의위원장을 맡은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각각 읽을 예정이다.

  

약 1시간 10분 동안 이어질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곧바로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오후 1시부터 노제가 거행된다. 서울광장 노제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석할 수 있다. 노제는 여는 마당, 조시, 조창, 진혼무 등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제 사회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맡게 됐다. 또 가수 양희은, 윤도현밴드(YB), 안치환, 해바라기의 이주호씨 등 가수들이 추모곡을 준비하고 있다. 노제가 끝나면 운구행렬은 도보로 서울역까지 이동해 오후 2시 화장장인 수원시 연화장으로 출발하게 된다.

 

오후 5시 화장의식이 끝나면 운구행렬은 곧바로 장지인 봉하마을로 내려간다. 이어 봉하마을 뒤쪽 정토원에서 안치식이 거행된다. 이후 장지가 결정되는 대로 안장식이 치러진다.

 

국민장 장의위원회, 영결식 앞두고 '호소문' 발표

 

한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국민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는 만큼, 불미스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호소문이다.

 

한승수·한명숙 공동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글에서 장의위원회는 "추모행사는 고인의 뜻에 따라 엄숙하고 경건한 가운데 질서 있게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의위원회는 또 "온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평온하게 대통령님을 모시는 것이 고인에 대한 최대의 예우이고,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유족들에 대한 위로가 될 것"이라며 거듭 질서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2009.05.28 16:30 ⓒ 2009 OhmyNews
#노무현 #영결식 #서울광장 노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100개의 눈을 가진 모래 속 은둔자', 낙동강서 대거 출몰
  2. 2 국가 수도 옮기고 1300명 이주... 이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3. 3 '삼성-엔비디아 보도'에 속지 마세요... 외신은 다릅니다
  4. 4 장미란, 그리 띄울 때는 언제고
  5. 5 "삼성반도체 위기 누구 책임? 이재용이 오너라면 이럴순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