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따라, 산책 어떠세요?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묵계서원'을 다녀와서

등록 2009.06.04 10:43수정 2009.06.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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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계서원을 아시나요?

 

묵계서원(默溪書院)은 경관이 아름답기로 알려져 있는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백당 김계행(1431~1517)선생과 응계 옥고(1382~1436) 선생을 봉향하는 서원으로 1980년 6월 17일 경상북도민속자료 제 1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숙종 13년(1687) 에 창건 되었으며, 고종 6년(1869)에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후에 복원하여 오늘의 묵계서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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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계서원 입교당과 동재의 모습 ⓒ 김지은

▲ 묵계서원 입교당과 동재의 모습 ⓒ 김지은

 

길안천을 따라오다 보면 묵계서원 이정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묵계리 작은 마을을 지나 서원 앞에 도착하니, 날렵한 지붕과 함께 위풍당당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 길안천을 바라보고 서 있는 묵계서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서원 옆에는 후대에 세운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신도비와 비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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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청루 한국적 멋을 뽐내고 있는 읍청루 ⓒ 김지은

▲ 읍청루 한국적 멋을 뽐내고 있는 읍청루 ⓒ 김지은
 

진덕문(進德門)을 지나 서원으로 들어서면 한눈에 보이는 가장 큰 건축물인 읍청루(淸樓) 누각을 볼 수 있습니다. 읍청루는 문시를 짓고 대담하던 장소로 정면5간, 축면 2간의 팔작기와로 된 지붕 건물로 웅장한 크기와 한국 전통 건축물의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 2층 누각 위에 서서 서원 앞을 흐르는 길안천과 아름다운 산과 들을 보면 마음속까지 시원해집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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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청루 길안천이 훤히 보이는 읍청루 누각 ⓒ 김지은

▲ 읍청루 길안천이 훤히 보이는 읍청루 누각 ⓒ 김지은

읍청루에서 뒤를 보면 강당인 입교당(立敎堂)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교당에는 묵계서원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입교당은 넓은 마루가 펼쳐져 있으며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마저 편안하게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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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당 강당인 입교당의 모습 ⓒ 김지은

▲ 입교당 강당인 입교당의 모습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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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계서원 입교당에 걸려있는 묵계서원 편액 ⓒ 김지은

▲ 묵계서원 입교당에 걸려있는 묵계서원 편액 ⓒ 김지은
 

읍청루에서 입교당을 바라 보는 오른쪽에는 원생과 진사 등이 숙식하는 동재(東齋)가 있으며 그 뒤에는 묵계서원의 사당인 청덕사가 있습니다. 사당 청덕사는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삼문을 두어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신성시 하고 있습니다.

 

햇빛이 쨍쨍한 여름 날이었지만 묵계서원에 있는 동안 더위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서원 담장 너머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인 커다란 소나무가 있어, 시원하게 부는 바람 탓에 말이지요. 또한 묵계서원을 더욱 매력있게 해준 매화나무와 느티나무도 한 몫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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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묵계서원의 또하나의 매력 ⓒ 김지은

▲ 담장 묵계서원의 또하나의 매력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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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기와를 얹은 담장의 모습 ⓒ 김지은

▲ 돌담길 기와를 얹은 담장의 모습 ⓒ 김지은

 

이번 주말, 가벼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묵계서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기와지붕 얹은 돌담길 따라 산책 한번 어떠신지요.

2009.06.04 10:43 ⓒ 2009 OhmyNews
#묵계서원 #읍청루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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