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좌회전 표시는 어디에, 위험천만 사고다발지역

평송수련원에서 하상도로 진입해 300m 주행후 급정거? 그리고 시민들...

등록 2009.06.09 17:44수정 2009.06.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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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지점 평송수련원쪽에서 하상도로 입구로 들어오면 사고 위험지역이 있다. ⓒ NHN.corp(네이버지도 캡쳐)


사고에 항시 노출된 위험천만한 천변하상도로를 낱낱이 보고한다.

29일 밤11시경 문국환(32,회사원)씨는 평송청소년수련원 방향에서 천변하상도로에 진입해 주행하다 갑자기 급정거하는 앞차량의 후미를 충돌할 뻔한 경험을 겪었다고 한다. 평소에 퇴근시간이 늦어 야간에 천변하상도로를 자주 지나가게 되는데 급정거 하는 차량들이 수시로 있다고 했다. 평송수련원쪽에서 들어와 대화동,오정동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들이 주행 중 급정거를 한다는 것이다. 또 단차선이기 때문에 급정거 차량을 피할 방법도 없다고 했다. 작은이정표 하나만 교차로 바로 앞에 있고, 가로등이나 점멸등, 반사판 같은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좌회전 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급정거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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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도로 입구. 하상도로를 진입하면 좌측엔 자전거도로와 제한속도 60km 표지판이 있다. ⓒ 오마이뉴스 김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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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길??? 이정표가 하나도 없고 풀이 많이 자라서 직진길처럼 보인다. ⓒ 오마이뉴스 김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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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 표지판.. 60km 주행중인데 좌회전 표지판은 좌회전하기 바로전에 아주 작게 서있다. ⓒ 오마이뉴스 김완섭


낮에는 야간보다는 도로의 시야가 잘 보이기 때문에 주행하던 차량이 미리 서행 후 방향지시등을 켜고 좌회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진입도로가 좁아서 아주 서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밤에는 점멸등이나 가로등, 이정표 또는 건너가는 다리위의 반사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좌회전 시점을 놓쳐서 그냥 지나쳐 직진하거나 급정거 후 좌회전하는 차량이 많았다. 심지어는 비상등을 켜고 후진해서 좌회전 하는 차량도 있다. 여름철에는 천변에 풀숲이 우거져서 건너가는 다리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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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몰려오는 차량들.. 신호가 떨어지면 한번에 많은 차들이 줄지어 들어온다. 급정거시 연쇄충돌의 위험이 있다. ⓒ 오마이뉴스 김완섭



하상도로의 입구특성상 평소엔 차량이 한 대도 없다가 한밭수목원쪽 신호가 떨어지면 두 개의 차선으로 한번에 많은 차량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 다음신호는 대전컨벤션센터쪽에서 들어오는 좌회전 신호여서 차량이 연속으로 들어온다. 선두차는 앞에 아무 차량도 없기 때문에 속력을 내고 뒤따르던 차량들 모두 곧 60km의 속도로 달리게 된다. 그리고 중간에 한 대의 차량이라도 대화동, 오정동 방면으로 좌회전하게 되면 급정거가 되며 뒤따르던 차들 모두 급정거가 된다. 연쇄추돌사고의 우려도 많다.

왜 급정거를 하게 되는 것일까? 물론 표지판, 가로등 등이 없는 것이 즉, 좌회전 시점을 못잡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너무 좁은 진입로에 있다. 1톤트럭들이나 길이가 긴 승합차는 서행 좌회전을 하지 않으면 차량후미가 블록에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급히 좌회전을 하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가드레일 보도블럭을 올라타거나 충격하고 달려오는 후미차량의 충격에 의한 2차사고의 위험이 굉장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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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셔진 가드레일. 차량들이 좌회전하면서 걸려서 부셔진 블럭가드레일들.. ⓒ 오마이뉴스 김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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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파편들.. 좌회전 입구에 차량들의 파편들이 있다. 가드레일도 새로 교체한 흔적이 있고. 색칠도 부분적으로 새로 했다. ⓒ 오마이뉴스 김완섭



차량 평균주행속도가 50~60km 인데 좌회전하는 다리 공간은 차량이 딱 진입할 만큼 굉장히 좁은것이 운전자로 하여금 급정거를 하게 만들고, 급좌회전시 가드레일을 충격하거나
추락하는 사고율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였다. 이곳을 지나는 모든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화동, 오정동 방향으로 좌회전할 차량은 미리 방향지시 등을 켜고 서행을 꼭 해야만 사고의 위험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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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전경.. 야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만큼 어둡다. ⓒ 오마이뉴스 김완섭


매일밤 산책을 한다는 한 시민은 이 지점이 하상도로 끝부분이라서 가로등도 없고 신호나 반사판 같은 것이 없어서 산책과 자전거 타는 시민들도 위험하다고 전했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함께 돼있다 보니 야간에는 서로 안보여서 산책하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이 서로 부딪치는 위험에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전거로 달리는 중인데 주행하는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안켜서 갑자기 좌회전을 하면 자전거 운전자도 피할 수가 없어서 항상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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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전거도로~ 차량과 자전거가 항시 교차하면서 지나간다. 낮에도 위험하지만 밤에는 전혀 보이지 않다보니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 오마이뉴스 김완섭


시민들은 가드레일 블록이 파손되서 보수하고 페이트칠 다시 하는 것보다 차라리 점멸신호등 또는 반사판이나 큰 이정표를 하나 만들어서 차량통행에 주의를 주는것이 더 좋겠다고 전했다. 그것도 정 안된다면 가로등이라도 만들어 주어서 시민과 차량 모두가 야간에도 환하게 볼 수 있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만 있다면 참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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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하상도로와 건너편 유료도로. 차량이 많고 시민들의 산책로는 이렇게 어두운데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유료도로에는 가로등 수백개가 켜져있다. ⓒ 오마이뉴스 김완섭


또다른 시민은 또 맞은편 유료도로에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대도 수백개의 가로등이 켜져 있는데 차량통행도 많고 시민들의 산책로가 가로등 한개가 없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시청과 구청 담당자분들께서는 참고하시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십사 하는 시민들의 의견이다.
#하상도로 #천변하상도로 #대전하상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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