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죽이는 최저입찰제 폐지"... 원·하청 뭉쳤다

17일 금속노조 한진중지회 '원·하청노동자 공동결의대회'

등록 2009.06.17 20:28수정 2009.06.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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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17일 한진중 부산공장에서 '최저입찰제폐지, 현안문제해결, 2009 투쟁승리를 위한 원하청노동자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17일 한진중 부산공장에서 '최저입찰제폐지, 현안문제해결, 2009 투쟁승리를 위한 원하청노동자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유장현

"노가다식 최저입찰제 도입, 하청업체는 연쇄 폐업, 하청노동자는 체불임금에 길거리로 …."

조선소 원청·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최저입찰제 폐기'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17일 낮 12시 한진중 부산공장에서 "최저입찰제폐지, 현안문제해결, 2009 투쟁승리를 위한 원하청노동자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정규직인 노조 지회 조합원 1000여 명과 비정규직인 사내하청노동자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같은 작업복장에 같은 머리띠를 매고 질서정연하게 앉아 집회를 벌였다. 파업을 할 수 없는 비정규직 사내하청노동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회를 연 것이다.

노조 지부는 "건설식 최저입찰제를 도입하여 낮은 단가를 견디지 못한 사내하청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퇴직금과 체불임금이 확산되자, 정규직 노동조합이 발을 벗고 나섰다"면서 "업체와 원청의 눈치 때문에 집회 대열에 참석하지 못한 사내하청노동자들도 먼발치에서 공동집회를 유심히 지켜봤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건설식 최저입찰제를 도입하여 낮은 단가를 견디지 못한 사내하청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퇴직금과 체불임금이 확산되자, 정규직 노동조합이 발을 벗고 나섰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건설식 최저입찰제를 도입하여 낮은 단가를 견디지 못한 사내하청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퇴직금과 체불임금이 확산되자, 정규직 노동조합이 발을 벗고 나섰다"고 밝혔다.유장현

조길표 노조 지회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최저입찰제를 폐기하고 원청업체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자"며 "18일 열리는 단체교섭에서 '부실기업 퇴출, 고용보장, 4대 보험 의무가입, 퇴직금 확보방안, 체불임금 대책' 등을 한진중공업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섭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이 가진 자들의 배만불리는 정책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금속노조는 현장에서 비정규직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대우조선, 현대삼호, STX, SLS 등 중대형 조선소 노동조합 대표들도 참석했다. 노조 지회는 오는 25일 원·하청 노동자 공동집회를 다시 연다고 밝혔다.


 17일 한진중 부산공장에서 열린 '최저입찰제폐지, 현안문제해결, 2009 투쟁승리를 위한 원하청노동자 공동결의대회'에는 대우조선, 현대삼호, STX, SLS 등 중대형 조선소 노동조합 대표들도 참석했다.
17일 한진중 부산공장에서 열린 '최저입찰제폐지, 현안문제해결, 2009 투쟁승리를 위한 원하청노동자 공동결의대회'에는 대우조선, 현대삼호, STX, SLS 등 중대형 조선소 노동조합 대표들도 참석했다. 유장현
#금속노조 #한진중지회 #조선소 #하청업체 #최저입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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