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모교 부산상고 동문 '추모제' 연다

21일 오후 2시 봉하마을-정토원... 신상우 고문 등 700여 명 참석 예정

등록 2009.06.20 19:07수정 2009.06.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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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교인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는 21일 오후 봉하마을과 정토원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제를 연다. 사진은 정토원에 내걸려 있는 노란색 리븐. ⓒ 정토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가 21일 오후 봉하마을과 정토원에서 추모제를 연다. 이날 추모제에는 강태룡 총동장회 회장과 신상우 고문을 비롯해 가족까지 포함해 7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부산상고 53회 졸업생이다. 고인은 퇴임 뒤 지난해 2월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총동창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잘 마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동창회원들은 봉하마을 저수지 앞 잔디밭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임시안치되어 있는 정토원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제를 연다.

추모제는 추모사와 추모시 낭독, 진혼무 공연 등의 순서로 열린다. 강태룡 회장과 신상우․한계춘 고문, 노 전 대통령과 동기생인 조창호 회장(53회 동기회) 등이 추모사를 한다.

동창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펼침막과 만장을 자율적으로 제작하기로 했으며, 노란색 손수건도 갖고 나올 예정이다. 총동창회 사무국은 이날 회원들에게 노란리븐을 제작해 나눠준다. 추모시 낭송과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이날 추모제에는 노 전 대통령의 유족이 나와 인사할 예정인데, 아들 노건호씨가 나와 인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성고 총동창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온 국민의 애도가 있었다"면서 "그로부터 시일이 제법 흘렀건만, 많은 동문들은 그 허전함을 여전히 달래지 못하여 여러 의견들을 제시하였고, 총동창회는 동문들의 그 심정과 의견들을 충분히 헤아리고 정리한 결과 동문들이 함께 모여 추모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봉하마을에는 주말에도 여전히 조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관광안내센터는 20일 하루 동안 7000여 명이 봉하마을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노무현 #봉하마을 #정토원 #부산상고 #개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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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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