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오전 10시28분 관찰된 맹꽁이의 짝짓기
인천시민위
지난 6월 중순부터 비가 온 뒤 맹꽁이 울음소리와 알이 부분적으로 포착되었는데, 장맛비가 내린 뒤부터 계양산 골프장 예정부지 전역에서 맹꽁이가 활발히 번식활동을 하는 것이 재확인된 것이다.
이로써 인천시민위의 주장대로 롯데건설이 '계양산에 맹꽁이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한강유역환경청이 롯데건설의 사전환경성검토서 보완요청서에서 "환경단체에서 맹꽁이 및 물장군의 서식처로 주장하는 지역의 현황과 이들 종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계획 및 보전방안을 수립하여 제시하라"는 것에 대해 롯데건설은 답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에 확인된 맹꽁이 서식지는 롯데건설이 한강유역청으로부터 조건부 동의를 받은 15홀(목상동 9홀+다남동 6홀)의 시설배치지역 전역이기에, 사실상 계양산 골프장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해 준 것이기도 하다. 3일 맹꽁이 모니터링 중 파파리반딧불이가 골프장 예정부지에 서식하는 것도 새로이 확인되었다.
맹꽁이는 1년 내내 땅속에서 잠을 자면서 야간에 먹이활동을 할 때만 잠깐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는 거의 띄지 않지만, 장마철 비오는 날이면 물이 고인지역에 몰려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