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가 열린 안양 중앙성당
최병렬
"빛이 어둠 속에 있지만 어둠이 그 빛을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소통 부재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 시국을 염려하고 참다운 평화 회복과 사람사는 세상을 염원하는 사제들의 울림이 전국으로 이어지며 천주교 전국 사제들의 네번째 '시국기도회'가 열린 안양 중앙성당 정문에 내걸린 현수막이 던지는 메시지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 실현 사제연대가 지난 13일 저녁 8시 천주교 수원교구 안양 중앙성당에서 마련한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생명수호를 위한 시국미사'에는 멀리 마산, 부산, 광주를 비롯, 전국에서 50여 명의 사제들과 수녀, 천주교 신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종만 경기환경련 상임대표, 송무호 안양희망연대 공동대표, 이종태 안양교육마을 이장, 이언영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장, 국상표 안양군포의왕환경련 공동대표 등 안양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중앙성당 신자인 이종걸 국회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특히 이날 시국미사에는 용산 참사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 상복을 벗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 유가족들이 함께 참석하고, 골목 상권을 강타하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안양 개점에 반대하는 인근 중앙시장 상인들도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