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는 서부시장 현대화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 했다.
하병주
경남혁신연구원 송성광 원장의 발표가 끝나자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시의원들은 연구용역보고서가 너무 부실하게 만들어졌다고 꾸짖었고, 상인들은 점포면적이 너무 좁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이삼수 의원은 "4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보고서치고는 너무 볼 게 없다"고 비판한 뒤 수질개선을 위해 방파제 일부를 틔울 것을 주문했다. 또 "가능한 한 난전 상인들까지 배려해, 상가로 흡수할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시의원은 "그동안 줄곧 이야기되던 포토존과 야외공연장 이야기 말고 새로운 게 없다. 사업추진에 따라 많은 갈등이 예상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풀 것인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서부시장번영회와 상인협회 소속 상인들도 궁금증을 쏟아냈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점포면적이었다. 연구용역업체의 설명에서 "점포당 면적이 2평 정도"라고 나오자 일제히 반발했다.
한 활어 상인은 "2평이면 도마 몇 개 밖에 못 놓는다"면서 "차라리 장사를 하지 말라고 하라"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밖에 다른 상인들도 어떤 상인들까지 받아줄 것인지에 관해 궁금해 했다. 한 상인은 계획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어떻게 늘릴 것인지 방안을 내놓으라고 시에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