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은 불교문화유적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그중 아직 많은 부분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있는데 바로 미장불과 바위구멍과 암각화 등이다.
자료도 그리 잘 나와 있지 않고 거의 처음 접하는 미장불을 찾아 나섰다. 미장불이란 석재를 다듬고 그 위에 점토와 회를 사용하여 깨끗하게 한 후, 물감을 입힌 불상을 말한다.
미장불은 탑곡 인근에...
미장불이 있는 곳은 탑곡마애조상군에서 가까운 곳이다. 탑곡마애조상군은 흔히 부처바위로 알려져 있고 바위면에 많은 도상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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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곡마애조상군 탑곡마애조상군 ⓒ 김환대
▲ 탑곡마애조상군 탑곡마애조상군
ⓒ 김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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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곡마애조상군 탑곡마애조상군 ⓒ 김환대
▲ 탑곡마애조상군 탑곡마애조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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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곡마애조상군 탑곡마애조상군 ⓒ 김환대
▲ 탑곡마애조상군 탑곡마애조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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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잠시 햇살이 비치더니 날이 좋아진다. 그래서인지 바위에 새겨진 도상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탑곡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장창골로 가다가 보면 드디어 거대한 바위군이 보이는데 그중 미장불이 새겨진 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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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장불 전경 미장불은 다들 전혀 모르고 미완성불로 알려져 있으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탑곡마애조상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 김환대
▲ 미장불 전경 미장불은 다들 전혀 모르고 미완성불로 알려져 있으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탑곡마애조상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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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부분에 눈과 코입이 새겨진 도상에 맞은편에는 역시 마멸이 심하지만 얼굴형이 보이고 선각이 새겨져 있다. 중간에 11자 정도의 알 수 없는 글자 그리고 미완성의 불두와 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크기는 다소 큰 편이다. 귀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에는 커다란 구멍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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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얼굴 사람얼굴 ⓒ 김환대
▲ 사람얼굴 사람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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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얼굴 사람얼굴 ⓒ 김환대
▲ 사람얼굴 사람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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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에 자리 잡은 상당히 큰 규모의 바위 하부에 작은 굴이 하나 있었으며, 최근에 산신기도를 지낸 흔적이 남아 있다. 바위 상부에는 큰 물 웅덩이가 있다. 주변의 바위들도 다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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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구멍 물구멍이 바위 위에 있다. ⓒ 김환대
▲ 물구멍 물구멍이 바위 위에 있다.
ⓒ 김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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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목령에 다양한 바위
미장불을 보고 해목령에 올랐다. 해목령은 바위가 경주에서 보면 게(蟹:해)눈(目)처럼 보이기 때문에 옛날부터 이 바위를 이렇게 불러왔다고 한다. 안내 이정표는 없으나 전체 지도에는 표기가 되어 있어 위치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외지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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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목령 위치도 해목령 위치도 ⓒ 김환대
▲ 해목령 위치도 해목령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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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알 수 없는 각자도 새겨져 있고 바위마다 생김새가 있어 게눈바위, 새바위, 이무기바위 등으로 불린다. 또 민간신앙에서 기도를 드리는 치성의 장소들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윷판형의 암각화가 새겨져 있는 바위도 인근에 있다고 하나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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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바위에 새겨진 글 각자 ⓒ 김환대
▲ 각자 바위에 새겨진 글 각자
ⓒ 김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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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바위 새바위 ⓒ 김환대
▲ 새바위 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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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홈 물홈 ⓒ 김환대
▲ 물홈 물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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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에는 다양한 유적들이 있어 현재형으로 진행중이다. 불교유적과 선사유적 그리고 민간신앙이 공존하고 있는 민중의 산 경주 남산에 오르면 보이지 않던 유적들도 이제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2009.07.20 09:20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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