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간판'꽉찬 식당'이란 밥집 이름도 퍽 정겹네요. 아마도 여기에선 틀림없이 밥도 꾹꾹 눌러서 퍼주지 싶네요. 밥집임자의 넉넉한 인심까지도 느껴집니다.
손현희
귀농인들이 중심이 된 마을학교 상주시 화동면에는 '포도농사'를 지어 수확을 거둬들이는 농사꾼들이 아주 많아요. 이 둘레에 있는 모동면, 모서면, 화서면 곳곳에도 포도가 주 수입원인 셈인데, 이곳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귀농인'들이 매우 많다고 하네요. 바로 이 마을학교가 이분들이 중심이 되어서 생겨난 곳이라고 합니다.
2009년 5월에 시작하여 귀농인 들의 자녀들과 지역주민들의 아이들이 모두 한데 모여서 방과 후 시간을 보내고 공부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도 다름 아닌, 귀농인들이었고요.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 보태어서 꾸리고 있다고 합니다.
시골마을이다 보니, 따로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른들이 모두 농사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들을 돌볼 틈이 없었지만 이렇게 마을학교가 있어 서로 틈나는 대로 가서 도와주고 40~50명쯤 되는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하니 이 마을 아이들도 무척 행복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상주시 화동면, 참으로 멋지지 않나요? 마을 간판을 새로 바꾸어 달면서 지난날에는 그저 밋밋한 여느 시골마을과 다름없었지만, 지금은 매우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바뀐 모습이 보기에 퍽 좋았습니다. 또,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자라는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가르치는 모습도 다른 이웃마을에 좋은 본보기가 되는 듯하여 참 기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