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동방신기 데뷔 후 지금까지 현금만 110억 수령"

반박 보도자료 발표 ... "소송 제기 실질적 이유는 화장품 사업" 주장

등록 2009.08.04 10:03수정 2009.08.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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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 연말결산에서 2008년 MVP에 오른 동방신기의 모습 ⓒ KBS


소속사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한 동방신기 3명의 멤버들이 법적대리인을 통해 자신들의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들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전했다.

SM 측은 3일 오후 '법무법인 세종 보도자료에 관한 SM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이라는 반박자료를 발표했다. SM은 이 자료에서 '음반 50만 장 이하 판매될 경우 수익배분이 없다'는 내용의 부당대우 항목에 대해 "동방신기는 데뷔 후 2009년 7월까지 현금만 110억 원(기 분배금 92억+선 지급금 17억7천)을 수령하고 고급 외제차(계약과 상관없는 보너스) 등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또 "SM 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 데뷔 후 4개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가창인세·CF·이벤트·초상 등 각종 수입에 대한 다양한 분배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측면만(부정확하게) 부각되었다"고 주장했다. SM은 이어 '하루 3~4시간 수면 등 무리한 활동계획을 일방적으로 수립해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건강부분 및 스케줄은 충분히 협의하여 왔다"고 짧게 답했다.

특히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화장품 사업'과 관련해서는 "본 사건이 제기된 실질적인 이유"라며 "이번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는 세종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SM은 이에 대해 "화장품사업에 참여한 3명만이 본 사건을 제기한 것 자체가 결정적인 반증"이라면서 "초상권 사용 및 각종 행사에 참여 사실이 파악되고 있으며, 동방신기 이미지 실추 및 멤버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조속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아울러 '13년 장기계약(군복무 제외)'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권고사항 중 가수는 7년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해외활동 가수의 경우 계약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도한 손해배상 계약조항'에 대해 "신청인과 전속계약 체결 후 총 5회에 걸쳐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갱신·수정해 왔으며 그 중 2회는 손해배상 조항에 대하여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 및 확인을 받아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3회는 수익배분 상향에 대한 조정 및 갱신한 것으로, 첫 수정연도는 2004년 1월 데뷔 시, 나머지 2회는 2007년 2월과 2009년 2월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부당한 계약 조항을 변경하기 위해 수차례 협의를 요청했다'는 세종 측 주장에 대해 "신청인들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보낸 2009년 6월 첫 내용증명 통고서부터 전속계약의 무효를 주장했다"고 언급했으며 "향후 법무법인을 선정해 소송에 대응하는 한편, 3명의 멤버들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실공방 바라보는 팬들 갑론을박... "총 수입의 몇 % 배분했는지 밝혀야"

SM 엔터테인먼트가 이러한 반박 보도자료를 발표하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전개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방신기의 활동기간과 SM 측의 공식발표, 수령액 등을 계산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아이디 '불꽃남자'는 해당 기사의 댓글에 "110억 원이면 6년 동안 22억, 한 사람당 1년에 4억원도 되지 않는 셈"이라며 "일반인들에 비해 적은 액수는 절대 아니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꺼져'는 "동방신기가 중화권에서 벌어들인 돈만 1000억이라는 기사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앨범판매 200만 장 이상, 아시아투어·일본투어 등 각종 콘서트와 CF 등으로도 많은 수익을 올렸을 텐데 110억 원은 동방신기가 번 돈에 비하면 너무 적은 액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이디 '사랑이란'도 "물론 초창기부터 발굴하고 키웠다고 하지만, 그동안 음반과 공연, 부수입 등 동방신기로 인해 번 순수익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일 텐데, 동방신기 브랜드치고는 적게 받은 것이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동방신기 팬페이지인 '동네방네'의 누리꾼들은 "동방신기에게 준 돈 액수만 부각시키지 말고, 그들이 벌어들인 총 금액 또한 공개해야 한다"며 총 수입의 몇 %를 배분했는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회사 운영비 등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기획사 측을 옹호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아이디 '쿠르르르'는 "가수 키우고 유지하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 데 그런 말을 하느냐"며 회사 측에서 다른 연예인 활동비 등 투자비용을 고려해서 배분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방신기 #SM 엔터테인먼트 #법무법인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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