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위대한 지도자 잃어"... 민주 "2009년은 잔인한 해"

[정치권 반응] 각당 일제히 애도 논평

등록 2009.08.18 15:54수정 2009.08.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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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정치권도 "위대한 지도자이자 스승을 잃었다"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대통령까지 서거해 그 슬픔이 더 크다며 비통해했다.

 

한나라당 "고인의 뜻, 남북평화로 승화되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나라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한국 정치의 큰 별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고인이 꿈꾸었던 남북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께서는 일생 민주화와 인권,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또 윤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변인은 "생전에 이루고자 하셨던 숭고한 뜻이 국민 화합과 남북간 평화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비통하고 원통... 2009년은 잔인한 해"

 

민주당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비통하고 원통하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변인은 "당신은 진정한 이 시대의 위대한 스승이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서슬퍼런 독재의 서슬에 굴하지 않았고 경제 파탄도 거뜬히 넘어오신 당신, 반세기 갈라진 채 원수로 살아온 민족이 한 동포임을 알게 해 준 당신을 보낼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다. 아직도 국민들은 당신이 필요하다"며 애통해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슬픔이 아직도 크기만 한데 당신마저 가시다니 2009년은 잔인한 한 해"라며 "편안히 가시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자유선진당 "김 전 대통령 서거, 지역화합 계기되길"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결코 순탄치 않았던 정치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셨던 김 전 대통령은 끝까지 왕성한 노익장을 보여주셨다"며 "이제 고인께서 남기신 많은 족적과 업적들은 후대의 역사가 바르게 평가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박 대변인은 "아울러 호남지역을 대표하던 큰 정치인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동서가 화합하는 계기가 돼 우리 정치가 보다 성숙해지기를 염원한다"고 바랐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며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원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민주노동당 "행동하는 양심 돼라는 유훈 잊지 않을 것"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한국의 민주주의 그리고 민족의 화해협력에 크나 큰 족적을 남기신 지도자이자 큰 어른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겨레와 함께 슬퍼하고 애도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회생을 바라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도에도 결국 시대의 큰 별은 지고 말았다"며 "행동하는 양심이 돼라는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 대변인은 "이제 우리 국민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라는 남북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쓴 양대 선언을 이끌어냈던 두 전직 대통령을 모두 잃는 큰 상실 앞에 서게 됐다"며 "국민과 함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의 뜻을 올린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민주주의 발전·한반도 평화에 일로매진 한 분... 깊이 애도"

 

진보신당은 당 명의의 애도 성명을 냈다. 진보신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해 수많은 국민이 슬픔에 잠기고 안타까워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국민의 슬픔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진보신당은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주의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로매진했다"며 "고인의 노력으로 냉전의 한반도에는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라는 화해의 큰 전기가 마련됐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진보신당은 "고인이 평생 추구했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2009.08.18 15:54ⓒ 2009 OhmyNews
#김대중 #DJ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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