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노천불상, 보운산 삼존불 육보살상

뭇중생들의 안락과 수명을 보살피는 대자대비 부처님이여...

등록 2009.08.19 13:49수정 2009.08.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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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운산(원미산) 중턱에는 부천 시내를 굽어보는 불상이 있다. 국내 최대 노천불상인 삼존불과 여섯 보살상이 바로 그것인데, 총 조성기간은 5년이 소요되었고 좌대를 포함해 높이가 13자에 이른다.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가운데 자리한 부처님이 석가모니 부처님이고, 왼쪽이 아미타 부처님, 오른쪽이 약사여래이다.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 부처님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가장 많이 만들어진 불상으로 가장 숭앙받았다. 아미타 부처님은 영원한 수명과 무한한 광명을 보장해 주는 즉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영원한 부처님이라는 뜻으로, 서방정토를 주재하는 대자대비 부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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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구층석탑에서 기도를 올리는 불자 ⓒ 이장연


약사여래는 사람들의 온갖 아픔을 고쳐주시고 오래 살도록 해주며, 재난과 근심을 없애주시고 옷과 음식을 많이 주시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부처님이다. 그리고 다른 불상과 달리 손에 약이 든 약그릇을 들고 있다.

육보사살상은 정면에서 왼쪽으로부터 대세지, 관음, 보현, 문수, 일광, 지장보살 순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세지 보살님은 지혜의 밝은 빛이 이 모든 중생에게 두루 비치어 위없는 힘을 얻게 해주는 분이고, 자세히 보면 머리에 보관에 보배병 문양이 들어 있다. 지혜의 광명으로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비추어 지옥, 아귀, 축생의 3악도를 여의게 하고 무한한 힘을 주므로 대세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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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에 나온 불자들 ⓒ 이장연


관음보살님은 중생의 모든 괴로운 소리를 듣고 그 괴로움을 없애주며, 손에는 감로수의 정병을 지니고 있고 머리 보관은 아미타 부처님의 화신 즉 화불(化佛)을 나타낸다. 보현보살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덕, 정덕, 행덕을 맡고 있는 보살로, 손에는 연꽃을 쥐고 있다. 문수보살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덕과 체덕을 맡으시고, 일광보살님은 월광보살님과 함께 약사여래불을 협시하며 손에는 태양을 들고 있다.

지장보살님은 지옥의 고통에서 허덕이는 중생을 인도해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의 6도 윤회에 끝없이 방황하는 중생을 구제해주고, 극락세계로 이끌어주신다. 머리에 두건을 쓰고 보배구슬과 석장을 짚고 있다.

사찰을 찾은 불자들은 이 삼존불 육보살상에 예를 올리며, 그 앞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도심 속 사찰에 자리한 노천불상의 자비로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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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위에 노천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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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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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상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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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 부처님상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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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불상에 불자들이 예를 올리고 있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삼존불 #육보살상 #불상 #석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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