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영주시 관광 안내도
영주시청
까치구멍집이란 안방, 사랑방, 부엌, 마루 등이 한 채에 딸려 있고, 앞뒤 양쪽으로 통하는 집을 말하는데, 지붕 양쪽 옆면의 작은 박공 부분에 구멍이 있어 부엌의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다. 김뢰진 가옥의 광에는 김매기, 거름주기용 농기구를, 김규진 가옥의 광에는 물대기용 농기구를 전시해 놓았다.
우리 일행은 특히 내일 갈 예정인 문수면의 무섬마을을 생각하면서 그곳에 있는 해우당, 만죽재, 김뢰진 가옥을 주목하며 보았다. 선비촌의 가옥들은 전부 열린 공간으로 전시가 되어 있어 자유롭게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실상 현지의 가옥들은 비어 있거나 주인이 없거나, 있어도 닫혀있는 경우가 많아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선비촌 구경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저녁에 문화공연이 있는지 공연자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공연 같아, 인근의 배점저수지 변에 위치한 통나무주택단지인 한스빌로 갔다.
호숫가에 지어진 20여 채의 통나무주택이 이웃한 비로봉과 국망봉, 초암사, 성혈사 등과 만나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200~300평 정도 되는 넓은 대지에 1~2층의 통나무집은 누가 봐도 하룻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깨끗했다.
현재 한스빌에는 거주하는 10여 가구와 주말에만 별장으로 사용하는 7~8가구가 있으며, 봄, 가을에는 이곳에 통나무주택단지를 건축한 건설회사가 설립한 '죽계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장학 사업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 등이 자주 열려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통나무주택을 둘러본 다음, 호숫가에 지어진 찻집 구비도라에 들러 전통차를 한잔씩 마시면서 점심에 산 떡으로 허기를 채웠다. 새참으로 떡이 최고인 줄 이번에 알게 된 것 같다. 맛있다. 차도 좋고.

▲영주시 축산식육식당에서 쇠고기 구이를 먹다
김수종
차를 한 잔 마신 다음, 담소를 나누다 저녁식사를 위해 영주경찰서 앞에 위치한 축산식육식당으로 가서 쇠고기구이를 먹고 숙소가 있는 이산면 두월리의 괴헌고택으로 갔다.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오라는 고택 안주인의 말에 천천히 고기를 구워먹고 가느라 저녁 9시를 넘겨서 영주시에서 유일하게 고택민박을 하고 있는 괴헌고택에 도착했다.

▲영주시 이산면 두월리의 괴헌고택
김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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榴林 김수종입니다. 사람 이야기를 주로 쓰고 있으며, 간혹 독후감(서평), 여행기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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