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버린 뒷바퀴를 타고 동대문구민회관에 찾아갔다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이장연
강의를 취소하고 병원부터 가봐야 했지만, 어렵게 잡은 약속을 깨트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강의를 끝내고 밤11시에 청계천과 종로거리를 가로질러 다시 성산대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고난 뒷바퀴가 잘 버텨주었기에 망정이지, 위험한 한강자전거도로와 서울에서 '자전거 미아'가 될 뻔했습니다.
그래서 고가의 자전거를 타고 고속주행을 즐기는 자전거족에게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자전거도로라 해도 과속은 제발 삼가해주십시요!
한강과 한강자전거도로는 여러분만 이용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다들 위험천만한 자전거 사고와 뺑소니 다들 조심하시고요! 이번에 절감했습니다.
아참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8차로 도로 중앙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겠다고 하던데, 제발 재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심부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 사고가 나면 다른 자전거를 피할 곳도 없고, 큰 사고의 경우 응급차 접근도 어렵잖아요!
다시 말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보다 자전거 안전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