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부산시당과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9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SM의 허가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윤성효
주변 상인 '농협과 상생협약 체결 내용 잘 모른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과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지난 2일 용호시장과 인근 골목시장, 하나로마트 주변 등 업체 119개소(가게 110곳, 노점 9곳)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9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주변업체는 수퍼마켓·편의점(16%), 육류(10.1%), 수산물(12.6%), 야채(151.%), 과일(9.2%), 쌀(3.4%), 식부재료(14.3%), 그릇·잡화·화장품·신발·옷(12.6%), 기타·먹을거리(6.7%)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그곳에서 5년 이하(25.2%), 5~10년(22.7%), 10~20년(26.1%), 20~30년(21%), 30년 초과(3.4%)(무응답 1.7%) 동안 영업해 왔다.
"농협하나로마트 개점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거의 대부분 '줄었다'(89.9%)고 답했고, '비슷하다'는 8.4%(무응답 1.7%)에 그쳤다.
"매출이 어느 정도 줄었느냐"는 질문에 '50% 이하'가 가장 많은 26.9%를 차지했다. '10% 이하'는 4.2%, '20% 이하'는 16%, '30% 이하'는 19.3%, '40% 이하'는 6.7%, '60% 이하'는 0.8%, '70% 이하'는 5.9%, '80% 이하'는 2.5%, '80% 초과'는 1.7%씩 답했다(무응답 16%).
"'상생협약 체결' 내용을 아느냐"는 질문에, '잘 모른다'가 거의 대부분(83.2%)을 차지했고, '대충 알고 있다'는 14.3%, '잘 알고 있다'는 2.5%에 그쳤다.
"상생협약이 대형마트의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4.8%는 '도움이 안된다'고 답했고, '그저 그렇다'는 8.4%, '도움이 된다'는 2.5%(무응답 14.3%)이었다.
"농협하나로마트에 취업한 가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는 98.3%, '있다'는 0%(무응답 1.7%)이었다. "입점으로 인한 시장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세일 판매를 줄여야 한다' 31.0%, '영업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17.2%, '입점 자체를 막아야 한다' 25.3%, '판매품목을 제한해야 한다' 4.6%, '대책 없다' 9.2%(기타 12.6%)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