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천과 대자천이 만나는 대자동 필리핀참전비앞에서 대자천 물줄기를 따라 산으로 오르다 보면 최영 장군묘를 볼 수 있습니다. 그 길에 조선 제3대 태종의 넷째 아들인 성령대군 사적지도 만나게 됩니다.
고양시 향토문화유적 제2호인 성령대군 사적지는 대자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데, 성령대군은 세종대왕의 친동생으로 어머니는 원경왕후 민씨이고, 이름은 종(種)이고, 부인은 성억의 딸이었다 합니다.
a
▲ 성령대군 사적지 관리소 ⓒ 이장연
그는 성녕군에 봉해졌다가 태종14(1414년)에 대군이 되었으며 대광보국대부의 위계에 올랐지만, 14살 때 홍역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려서부터 태도가 의젓하고 총명해 부왕의 총애를 받았는데, 아들이 죽자 태종은 비통해 하며 친히 제문을 짓고 문묘 옆에 암자를 지어 대자암이라 하고 성령대군의 명복을 빌게 했다 합니다.
a
▲ 성령대군 사당
ⓒ 이장연
a
▲ 성령대군 사당 입구 ⓒ 이장연
산리동이란 옛지명을 대자동이라 명명해 현재에 이르는 것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터만남은 대자암 때문입니다. 성령대군 사적지에는 그의 묘역과 신도비, 사당, 관리소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도비는 팔작지붕 모양의 옥개석과 거북모양의 귀부를 갖추고 검은 수석으로 된 비신을 화강암 우주석에 끼워 넣은 형식입니다. 태종18(1418년)에 세웠으며 비 전체 높이는 300cm에 이르며, 비문은 변계량이 짓고 글씨는 성개가 썼다 합니다.
a
▲ 신도비각 ⓒ 이장연
a
▲ 검은 빛이 도는 신도비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