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강정을 만들기 위해 진간장, 마늘, 후추가루, 설탕, 물엿 따위로 밑간을 함
김동수
간이 밴 닭을 후라이팬에서 엿을 넣고 조립니다. 설탕과 엿을 넣고 조리면 닭이 딱딱해집니다. 닭 강정은 기름에 튀긴 후 갱엿으로 조립니다. 갱엿으로 조리면 더 맛있지만 갱엿 구하기가 쉽지 않고, 기름에 튀기지 않기 위해 그냥 물엿으로 합니다. 오랜만에 닭 강정을 하려니 잘 되지 않습니다.
"여보, 양념장을 어떻게 만들어야해요?"
"아니 진간장에 마늘, 설탕, 고추장 넣으면 되잖아요.""양념장에 무엇을 넣는지는 알지만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몇 번 해 봤잖아요.""손에 잘 익지 않아서 그래요."닭 강정은 양념을 넣고 30분 정도 조린 후 엿을 넣고 다시 조립니다. 졸깃졸깃해지면서 정말 맛있습니다. 막둥이는 벌써 부엌을 들락거립니다.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에도 가지 않고, 아빠가 차리는 엄마 생일상에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귀찮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