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양산 재선거 현장 잇달아 찾아

한나라당, 필승결의대회 열어... 민주당 24일, 민주노동당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록 2009.09.24 09:36수정 2009.09.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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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들이 양산을 찾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허범도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오는 10월 28일 국회의원 재선거를 실시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잇달아 양산을 찾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고, 뒤이어 박희태(71) 전 대표와 재래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4일 오후 양산에서 열리는 송인배(40) 전 청와대 비서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민주노동당 지도부도 오는 25일 양산 웅상에서 열리는 박승흡(47) 전 대변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참석해 필승결의대회 열어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연 '필승결의대회'에는 지도부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몽준 대표는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양산 남부시장을 돌았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송광호·박순 최고위원과 장광근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안홍준·박종근·김영선·서병수·조진형·정갑윤·이인기·한선교·김정권·이군현·김세연 이진복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주영(경남)·유기준(부산)·김기현(울산)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큰 양산을 만들려면 큰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박 전 대표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3산 공동 발전 협의회'를 만들어서 부산·울산·양산 세 지역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큰 인물론'을 내세운 정 대표는 "(박 전 대표가) 양산발전의 보증수표로 박 전 대표만이 양산을 동남권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정부가 양산과 지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끌 큰 인물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영 경남도당위원장과 장광근 사무총장도 연설을 통해 박 전 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24일, 민주노동당 25일 각각 선거사무소 개소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양산을 찾는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복원식에 참석한 뒤, 송인배 전 비서관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정세균 대표와 송영길·안희정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최철국 의원 등이 이날 양산을 찾는다. 또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친노(친노무현)진영 핵심들도 함께 한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25일 양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승흡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양산 웅상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한편 박승흡 전 대변인은 23일 오후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공무원노조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번 공무원노조의 연대통합의 힘찬 출발은 민주노조 운동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자의 단결과 정치적 의사의 자유를 눈엣 가시처럼 여기고 탄압했던 이명박 정권은 더욱 강력해진 민주노총과 일대결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자승자박이다"며 "이명박 정권은 공무원 노조의 투표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양수(48) 전 의원과 김용구(58) 전 국회사무처장도 표밭을 누비고 있으며, '친박(근혜)계'로 알려진 유재명(55) 전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은 조만간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9.09.24 09:36 ⓒ 2009 OhmyNews
#양산 재선거 #국회의원 #필승결의대회 #선거사무고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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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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