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업' 조사, 두산중-현대중 4, 5위 올라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 조사... 전세계 40대 기업 중 일본 '닌텐도' 1위

등록 2009.10.05 16:59수정 2009.10.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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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가 최근호에 공개한 '월드 베스트 2009' 40대 기업 가운데,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4위에 올랐고, 현대중공업이 그 다음인 5위에 올랐다.

5일 두산중공업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에서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즈니스위크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에이티(AT)커니'에 의뢰해 '월드 베스트 2009'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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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박지원 사장 ⓒ 두산중공업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5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달러, 해외 사업 비중이 25% 이상인 기업을 선별하여 지난 5년간 매출과 기업가치의 연평균성장률(CAGR)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두산중은 "비즈니스위크는 월드베스트 최고기업들의 공통적인 성공요인은 지속적 혁신 추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공격적 성장전략, 씨이오(CEO)의 강한 리더쉽,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의 닌텐도, 미국의 구글과 애플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4, 5위에 랭크됐고, 이들 기업 이외에 4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없다.

일본은 3개 기업, 미국은 13개 기업, 독일은 2개 기업, 중국은 1개 기업이 40위 안에 들어 있다. 조사의 특성상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글로벌 기업이면서도 최근 5년간 지속적이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상위에 랭크됐다.

두산중공업은 2008년 매출 152억 6900만 달러에 해외 비중은 70%였으며, 2004~2008년 매출은 연평균 34%, 기업가치는 연평균 2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성장은 40개 기업 가운데 여섯번째이나 기업가치는 세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1위를 차지한 일본의 닌텐도는 올해 처음 순위에 들었으며, 고정관념을 깨고 혁신적인 닌텐도 '위'를 개발한 경영진과 개발·마케팅 능력이 지난 5년간 연평균 35.7%에 달하는 고속 성장의 비결이라고 비지니스위크는 소개했다.

2위 구글은 올해 처음 순위에 올랐고, 3위인 애플은 지난해 12위에서 순위가 9계단 뛰었다. 이밖에 프랑스 에너지기업(GDF수에즈, 6위),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기업(MTN, 7위), 미국 농업기업(몬산토, 8위), 스페인 의류기업(인디텍스, 9위), 호주 광산기업(BHP빌리톤, 10위)이 상위에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비지니스위크는 두산중공업을 경제위기를 잘 헤쳐나간 기업의 예로 들면서 미래에 대한 예측 능력과 순발력이 그 비결이라고 밝힘. 또한 두산중공업의 성장 요인으로 기술·사업의 성공적 엠앤에이(M&A),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원자력과 해수담수화 사업으로의 사업 다각화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두산중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했던 에이티(AT)커니의 장명훈 파트너는 "두산중공업이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씨이오(CEO)의 강한 리더쉽, 글로벌 경영체계 및 성공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향후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위크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월드 베스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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