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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고사반대 ⓒ 이민선

▲ 일제고사반대 ⓒ 이민선

안양 참교육 학부모회 준비위원회와 안양 희망연대 회원들이 13일 오전 8시~9시 사이에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반대 1인 시위(비산초, 평촌초, 범계초, 범계중)를 벌였다.

이들은 1인 시위를 마친 후 오전 10시께 안양. 과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오로지 모든 아이를 시험 성적으로 줄 세우고 학교 까지 성적으로 줄 세우는 일제고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시험지옥이라는 뜨거운 유황불에 아이들을 던지는 반교육적인 일제고사가 다시는 치러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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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고사반대 ⓒ 이민선

▲ 일제고사반대 ⓒ 이민선

세계화 시대에 어울리는 인재를 양성하려면 '창의성' 을 길러야 하는데 일제고사로 인한 시험지옥에서는 창의성 있는 인재가 양성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아이들을 암기기계, 찍기 기계를 만드는 일제고사를 중단하고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 희망연대 정성희 공동대표는 "일제고사 없어진 지 30년 됐다. 나도 일제고사 세대지만 시험 많이 봐서 훌륭한 인재 양성 되지는 않은 듯하다" 며 "일찌감치 아이들을 입시지옥으로 모는 일제고사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제고사는 학생들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대한민국 전역에서 일제히 치르는 시험이다. 일제고사는10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전국의 초6, 중3, 고1 학생 196만 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일제고사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08년 3월 6일 처음 실시됐다. 이어 2008년 10월 8일 초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또다시 실시됐다. 2008년 10월14, 15일에는 초등학생 6학년과 중학생 3학년 그리고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08년 12월 23일 또다시 중학생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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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고사반대 ⓒ 이민선

▲ 일제고사반대 ⓒ 이민선

교과부(교육과학기술부)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교사들을 일제고사 응시에 반대한 학생들에게 현장 학습을 허가해줬다는 이유로 탄압했다.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소속 교사 7명에게 중징계 요구서를 교부한 바 있다.

전교조 교사들은 이번에도 일제고사 반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전교조 안양. 과천 지회(지회장 김영조) 소속 교사들은 10일 오후 12시 30분, 안양역에서 시민들에게 '일제고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반대하는 이유가 적혀 있는 전단지를 나누어 주며 선전전을 펼쳤다.

전교조 교사들은 일제고사가 성적별로 학교와 학생을 줄세워 사교육을 강화하고 경쟁 교육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짙다고 주장했다. 또 그로 인해 가뜩이나 심각한 주입식 교육이 더 심화될 것이라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