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박희태-김양수-송인배 후보 순
이런 가운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끈다. <양산시민신문>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더피플(thePEOPLE)에 의뢰해 실시한 2차 여론조사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 양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809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ARS, 신뢰구간 95%±3.4%P)했는데, 박희태 후보가 35.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 24.4%, 민주당 송인배 후보 21%, 무소속 유재명 후보 6.2%, 무소속 김상걸 후보 5.1%,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 3.3%, 무소속 이승환 후보 2.5%, 무소속 김진명 후보 1.5%, 무소속 김용구 후보 0.5%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이 신문은 지난 9월 19~20일 1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지지율에서 약간 차이를 보였다. 1차 조사에서는 박희태 후보와 김양수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송인배 후보가 그 뒤를 뒤따르고 있는 구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박희태·송인배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박희태 후보는 1차 조사(28.8%) 때보다 6.8%포인트 높은 35.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한나라당 공천 직후 실시한 조사 결과 때보다 공천 이후 한나라당 지지율이 후보 지지율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송인배 후보는 1차 조사(17.4%) 때보다 3.6%포인트 오른 2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 신문은 "정당지지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송인배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가 여야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1차 조사(23.3%)보다 1.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무소속 유재명 후보가 6.2%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소속-야권 후보 단일화가 하나의 변수
양산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내지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하나의 변수로 보인다. 이 신문이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김양수ㆍ유재명ㆍ김상걸ㆍ이승환ㆍ김용구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38.7%로 박희태 후보보다 앞선다.
양산지역 일부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 신문은 "산술적인 지지율의 합산일 뿐 실제 단일화로 인한 지지율 변화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화도 변수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진영과 야권의 단일후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설령 우리 당이 유리하더라도 후보 단일화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릴 생각도 있으며, 그래야 국민한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양산시민신문>의 2차 여론조사에서 송인배 후보와 박승흡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24.3%다. 박희태 후보의 지지율보다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투표율도 하나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양산지역 선거 투표율을 보면, 2004년 제17대 총선 58.1%, 2006년 5.31 지방선거 53.1%, 2008년 제18대 총선 40.5%였다.
양산지역 유권자는 17만 명 가량이다. 이번 재선거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 20~30% 정도로 예상된다. <양산시민신문>은 "투표자가 3만4000~5만1000명선에 그쳐 그 절반인 1만5000~2만5000표 가량만 득표하면 당선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체 지지율과 상관없이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 선거의 최대 과제"라고 분석했다.
2009.10.14 10:03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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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재선거] 8명 후보 등록, 초반 여론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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