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날과 슴베찌르개
문화재청
긁개는 돌의 한쪽에 날을 만든 석기로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나무나 뼈를 깎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돌날이란 말 그대로 돌에 날을 세워 만든 도구이다. 돌날은 그 자체가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슴베찌르개, 밀개, 긁개, 새기개 등의 소재로도 사용된다. 밀개는 돌날의 한쪽 끝을 손질하여 만든 석기로 살을 저미고 뼈를 깎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같은 보통 사람들은 긁개와 밀개, 새기개 등의 모양과 용도를 잘 구별하기가 어렵다.
수양개 제2지구 유물은 조금 알겠네.구석기시대 유적 주변 제2지구에서는 초기 철기시대 집터가 발견되었다. 시대적으로는 원삼국시대에 해당한다. 집터의 생김새가 독특할 뿐만 아니라 출토된 유물도 다양해서 중원지역 철기시대 생활상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강변을 따라 약 5만평 정도에 유적이 분포되어 있다. 조사 결과 26기의 집터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집터가 밀집되어 있으며 불에 탄 흔적도 보인다. 또 집의 기본구조를 이루는 기둥, 판자, 서까래, 갈대와 붉은 흙덩이 등이 잘 남아 있어 당시 집의 구조를 복원할 수도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진흙과 강돌을 이용해 만든 불 땐 자리도 확인이 된다. 또한 불탄 쌀, 보리, 밀, 조, 콩 등 곡식들도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