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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산] 외롭고 쓸쓸한 님아! 가을산으로 오세요! ⓒ 이장연
밤새 요란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내린 뒤, 화창하게 갠 토요일 오후 서늘한 바람이 더욱 상쾌해 도서관에만 앉아 있을 수 없어 계양산을 찾았습니다.
계양산 정상에서 11일째 밤샘농성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걱정되고,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계양산을 둘러볼 겸 공원관리소에서 하느재고개로 카메라만 챙겨 가볍게 계단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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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가 정답게 바위에 앉아 세상을 내려다 본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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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산 공원관리소에서 하느재고개로 올랐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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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를 머금은 뭉개구름 아래 세상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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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부천과 서울이 보인다. ⓒ 이장연
하늘에 비를 잔뜩 머금은 뭉개구름이 남아 있었지만 가을해도 나고 선선한 바람까지, 산행하기에 더 없이 좋아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부부, 가족과 함께 가을산으로 나들이 나온 알록달록한 사람들은 단풍과 잘 어울렸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발 아래 펼쳐진 풍경은 답답한 세상살이를 잠시 잊게 해주었습니다. 누가 가을을 고독의 계절이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가을산에 오시면 그 외로움과 쓸쓸함을 훌훌 털어낼 수 있습니다.
고독한 님을 위해 뭉개구름 아래 가을로 물든 세상을 작은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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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와 한강 건너 고양시가 보인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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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정상에 가까울수록 뭉개구름도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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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해가 구름사이로 빠져 내려앉는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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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구름아래 앉아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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