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지역 그래프.
대전충남녹색연합
이번 조사에서는 139개의 대전지역 전체 초등학교 중 131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한 '특별조사'도 별도로 실시됐다. 초등학교에 대한 조사는 간이측정 캡슐을 학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운동장 1곳과 이동통로인 교문 1곳에 부착, 평균을 냈다.
그 결과, 대전지역 초등학교의 이산화질소 농도 평균은 30.5ppb로 나타났다. 각 구별로는 서구가 33.3ppb로 가장 높았고, 중구 31.8ppb, 동구 28.2ppb, 유성구 27.2ppb, 대덕구 26.5ppb 순으로 나타났다.
둔산동 한밭초등학교(43.3ppb), 문화동 동문초등학교(42.7ppb), 삼천동 삼천초등학교(41.9ppb), 둔산동 서원초등학교(41.8ppb), 삼천동 문정초등학교(41.4ppb), 태평동 유평초등학교(41.2ppb), 문화동 글꽃초등학교(40.8ppb), 삼성동 현암초등학교(40.6ppb) 등 8개 학교는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모니터단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대전시에 대해 ▲도로변 및 주택가, 학교주변에 대한 대기오염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 ▲일본의 기준치 또는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을 넘는 지역의 차량통행을 제한할 것 ▲국가기준치(60ppb) 보다 낮은 대전시의 기준치(70ppb)를 속히 수정할 것 ▲어린이 환경성 질환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 ▲차없는 거리와 차량요일제 등을 통한 자가용 억제정책을 강력하게 실시할 것 ▲도로와 주차장 건설 대신 대통교통 활성화 및 자전거교통 활성화에 힘쓸 것 ▲오염된 공기 정화를 위한 도시숲과 자연하천 보전에 힘써 줄 것 등 7개의 제안서를 내놓았다.
이상덕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는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와 우리의 미래세대가 마셔야 할 대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일에 자치단체의 정책적 노력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년 동안의 대전지역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조사결과와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홈페이지(
http://www.blueskykorea.org)가 마련되어 가동되고 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 시민 누구나 손쉽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대기오염농도를 검색해 볼 수 있으며, 직접 모니터링 참가신청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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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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