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가칭 국민참여정당대구시당준비위원회가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결성식을 했다. 이날 자리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이병완 중앙당창당주비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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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완 주비위원장 이병완 주비위원장이 국민참여정당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식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 김용한

이병완 주비위원장은 국민참여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대구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할 거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창당은 대한민국 정치혁명이다"고 말했다.

이 주비위원장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단순한 충청도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전략인데 이것을 충청도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자 충청도민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양산에서의 10·28재보선 결과에 대해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는 "이번에도 집권여당에 대해, 정권에 대해 분명히 레드카드를 보낸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당의 추진력이 엄청나게 내재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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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준비모임위원들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김용한

이 주비위원장은 현 정부의 견제세력이자 민주당, 민노당과는 차별된 새로운 정당이 출현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선출된 김진태 국민참여정당 대구시당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수적인 대구의 정치상황, 지역정서 때문에 모든 것이 열악(정치적여건, 인적토대 등)하다고 여겨진다"면서 "모든 것이 우리에게 불리하지만 대구의 정치 역사를 바꾸기 위해 반드시 창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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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완 주비위원장의 모습. 국민참여정당의 이병완 주비위원장의 강연 모습. ⓒ 김용한

이병완 주비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정치에 참여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분 몇몇이 찾아와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균형발전이 우리의 브랜드가 될 것이다"고 역설하면서 "정책 브랜드를 갖고서 천천히 우리의 정책을 다뤄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참여정당은 본격적인 창당준비에 돌입했다. 지방 창당 작업은 10월 서울, 경기, 강원, 부산에 이어 대구가 바톤을 이어 받은 상황이다.

국민참여정당은 오는 11월 22일 서울, 경기 지역의 창당대회를 마치는 대로 12월에 전국적인 국민참여정당의 형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친노그룹의 새로운 바람이 대구에서 한나라당의 독주체제를 막아낼지 내년 선거의 귀추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