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밥상을 꿈꿉니다.
식중독사고, 싸구려 식재료가 아닌 건강한 친환경급식을 꿈꿉니다.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꿈꿉니다. 급식비를 못내 상처받고 급식비 지원대상이라 가슴아파하는 그런 급식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학교밥상이길 꿈꿉니다.
여수시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하여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농산물로 만든 최상의 학교급식을 제공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농촌을 회생시키고 나아가 지역발전과 환경, 생명을 위한 운동 또한 함께 전개하여 나갈 것입니다.
운동본부는「학교급식법」에 의거하여 여수시가 학교급식을 위한 행, 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의 발달을 도모하고, 학교 급식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한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등을 지원하여 지역 내 학교급식의 질을 개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농·수·축산물의 소비촉진과 안전한 수급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무상급식 실현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운동본부는 먼저, 학교급식의 직영화와 무상급식의 실현 그리고 학교급식에 우리농산물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 제정 운동을 할 것입니다. 또한, 안전한 농수축산물의 생산과 공급체계형성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할 것입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반드시 실현가능합니다.
경남은 무상급식 로드맵에 따라 올해는 약700억의 예산을 들여 점차 현실화 되고 있고 전남 역시 올해부터 농산어촌 50인 이하 초,중학교부터 45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성남시,파주시,남해군 같은 경우 모든 초등학생들이, 진도군은 초.중.고 학생 모두가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사는 곳이 다르다고 어느 지역 아이들은 친환경농산물로 건강한 밥상을 받는 반면, 어느 지역 아이들은 눈칫밥을 먹는 것은 보편적 복지의 실현에 어긋날 것입니다. 특히 전라남도는 100% 친환경농산물로 사용할 것을 조례로 제정하여 이미 실시되고 있으며, 2011년까지 면단위 이하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현하며, 여수시에서도 친환경농산물 사용에 대한 조례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우리 지역에서 반드시 무상급식이 실현될 수 있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학교급식운동 과제는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농산물을 어떻게 생산하고 공급할 것인가'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농산물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은 이를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급식지원센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날로 확대되는 친환경급식을 제대로 하기 위한 정책, 생산계획, 유통 등에 대한 역할을 담당할 학교급식지원센터 준비는 더 이상 미뤄질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먼저 시와 교육청, 시민이 함께 TF팀을 구성하여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친환경 학교급식이 실시되기까지에는 많은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보다 힘 있는 연대와 소통, 특히 민‧관 합동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의 실현과 정착은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의지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방자치의 발전으로 자치단체장과 시도 교육감의 주민직선으로 선출됨에 따라 주민의 뜻이 곧 그들의 의지를 좌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민의 뜻과 힘이 모인다면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건강을,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친환경무상급식이 여수시에서 실현되는 날까지 운동본부는 여수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2009년 11월 9일
여수시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참가단체
민주노동당여수시위원회, 여수YMCA,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장애인부모회,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여수지부, 여수성폭력상담소, 민주노총여수시지부, 여천동무상급식주민모임, 여수시민협, 여수사랑청년회, 여수여성회(준), 여수YMCA생협,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여수산단민주노동자회, 여수YWCA, 시의원 김상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