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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단풍. ⓒ 임현철
아내와 선운사 단풍을 보러 갔다 삶을 보았습니다.
"사랑할 시간도
없는데
어찌
미움을…"
이렇게 살다보면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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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에도 단풍이 내려 앉았습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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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기에도...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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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은 길을 재촉하게 합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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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은 생명의 힘을 보게합니다. ⓒ 임현철
단풍의 맛과 멋!
일행과 같이 산행 길에 나섰다 헤어질 때
미련 없이 몸을 돌리고 사라지는 걸 보면
참 냉정하다 여기면서 나는…
그랬는데
단풍을 보니
소리 없이 왔다가 바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아쉬움을 남기며 여운처럼 천천히 떠나가는
모습이더이다.
이게 단풍의 멋!
선운사 단풍은 이런 맛이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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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은 여유입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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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은 잠시 머물다 흘렀습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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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은 "나 잘 나왔어"란 스님의 말에 살며시 웃었습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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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은 어울림이었습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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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은 품안에 안기길 허락했습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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