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만든 조끼 두 벌, 한 벌은 이웃에게

서울 관악지역 여성 10명 참여, 17일 복지관 전달

등록 2009.11.16 21:30수정 2009.11.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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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우회 생협 관악지역 조합원 관악지역 조합원들은 각자 두 벌씩 조끼를 만들었다. 한 벌은 지구온도 -1을 위해 본인이 입고, 한벌은 이웃에 전해 이웃사람을 +1하려고 한다.
여성민우회 생협 관악지역 조합원관악지역 조합원들은 각자 두 벌씩 조끼를 만들었다. 한 벌은 지구온도 -1을 위해 본인이 입고, 한벌은 이웃에 전해 이웃사람을 +1하려고 한다.행복중심
▲ 여성민우회 생협 관악지역 조합원 관악지역 조합원들은 각자 두 벌씩 조끼를 만들었다. 한 벌은 지구온도 -1을 위해 본인이 입고, 한벌은 이웃에 전해 이웃사람을 +1하려고 한다. ⓒ 행복중심

서울 관악지역 여성 10명이 손수 퀼트조끼를 2벌씩 만들었다. 한 벌은 내 것이고, 다른 한 벌은 관악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함을 나누기 위해 11월 17일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한다.

소박하지만 보람있는 활동을 하는 여성들은 여성민우회 생협의 조합원들이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조합원들이 한 달에 한 번 '마을모임'을 가진다. 먹을거리, 자녀교육, 환경, 사회문제까지 서로의 지혜와 노하우를 나눈다. 특히 관악 마을모임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니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다.


"퀼트조끼가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며, 올 겨울은 이 조끼 덕에 몸도 마음도 따뜻할 거 같아 저절로 미소가 나왔어요. 그리고 지역의 이웃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모이고 함께 퀼트조끼를 만들 수 있다는게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요."(최정숙 조합원/42세)


2009년 여성민우회 생협은 지역 마을모임 조합원들의 자치력 향상을 위해 '마을모임 프로젝트'를 공모하였다. 관악 마을모임은 '몸의 온도를 1℃높여 실내온도를 1℃내리는' 퀼트조끼만들기를 계획하였다. 퀼트조끼 만들기는 손 끝이 아프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생각만큼 모양이 나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이음질을 도와주는 동료가 있고,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을 여럿이 '협동'하다보니 조끼 두 벌이 완성되었다.


관악 마을모임 조합원들이 만든 10벌의 퀼트조끼는 관악구 보라매공원 내의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합원들은 마을모임에서 함께 수다를 떨며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마을모임의 반경을 조금 더 넓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도 관심을 가지며, 이웃사랑을 1℃ 높여 함께 행복한 지역을 꿈꿔 본다.


올해로 창립20주년을 맞은 여성민우회 생협은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유기농산물과 환경용품 등을 공동구입하여 안전한 밥상을 차리고, 소비, 농업, 환경 분야의 대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여성민우회 생협은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내고 그 행복을 지역과 사회로 확산시키고자하는 행복중심 비전을 세웠다. 지역 조합원들이 활동을 기획하여 스스로 행복감을 찾고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마을모임 프로젝트는 행복중심 비전의 시작점이다.

덧붙이는 글 | * 행복중심 여성민우회 생협 신현주

2009.11.16 21:30ⓒ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 행복중심 여성민우회 생협 신현주

#여성민우회 생협 #행복중심 #지역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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