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음악을 향한 학생들의 열정이 뜨겁다. 인천에 위치한 한 M2 보컬 아카데미에서 연습에 열중인 고한규(20.가수지망생)군.
곽진성
20일, 인천에 위치한 한 보컬 전문 학원 녹음실은 금방이라도 사르르 녹아내릴 것처럼 뜨겁다. 밤이 깊지만 가수란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소년들은 이미 그 밤을 잊은지 오래, 현장은 가수란 꿈을 향해 모인 청소년들의 열정으로 가득하다. 발라드, 힙합, R&B,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열창하는 청소년들의 울림이 깊은 밤을 수놓고 있다.
"자, 노래 녹음 시작한다. 한규부터,"오후 11시. 가수 지망생 고한규(20)군은 녹음실에 섰다. 매일 6~7시간의 힘든 연습을 소화해 내면서도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는 한규,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대고 노래를 열창하는 그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 맺힌다. 고된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지만, 보컬 강사 문혜련(26)씨의 질책은 날카롭다.
"이 부분이 잘못됐잖아. 음정이 너무 불안해.""아, 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