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세종시 사과하나...27일 MBC에서 '국민과의 대화'

밤 10시부터 100분간...청와대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

등록 2009.11.24 15:37수정 2009.11.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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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28일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가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07년 11월 28일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가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재완
2007년 11월 28일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가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장재완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밤 MBC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이 대통령이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00분간 MBC가 주관하는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 프로그램 형식으로 세종시 수정 추진과 4대강 살리기 사업, 민생현안, 경제상황 등 국정현안과 국민의 관심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있게 국민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며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7년 대선때 세종시 원안추진을 약속했던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 수정' 실무작업의 한 축인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정부가 약속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해 방송되는 격주간 연설에서도 두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정운찬 국무총리를 앞세운 채 현안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청와대가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껄끄러운 관계인 MBC에서 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렇기 때문에 MBC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사회는, 최근 MBC <100분토론>의 사회를 맡은 권재홍 선임기자 등 2명이 맡기로 했으며,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연희 베인앤컴퍼니 대표 등 3명이 전문패널로 나서고, MBC가 선발하는 국민패널도 질문하게 된다.

2009.11.24 15:37ⓒ 2009 OhmyNews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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