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예술사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다

갤러리 Art司 개관 기획展 '동시대 예술사진의 실체'개최

등록 2009.11.29 13:37수정 2009.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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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동시대 예술사진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지형과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테크놀로지와 사진이 만나면서 외형적으로 작품의 크기가 좀 더 대형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특정한 사물과 장면을 재현하고 변형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프로그램에서 실재보다 더 진짜 같은 모조를 생산하여 가상현실을 구축하기도 한다.

 

그리고 실재를 바탕으로 특정한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연출사진에 있어서도 과거보다 제작규모가 좀 더 커지고 마치 영화를 제작하듯이 방대한 물량공세를 하여 동시대의 특정한 문화적인 단면이나 인간의 심리적인 흐름을 세밀하게 재현한다. 동시대 작가들은 연출사진을 통하여 현실 그 자체를 리얼하게 재현하기 보다는 현실을 이탈한 초현실적인 장면을 구축하여 동시대성을 반영하기도 한다. 동시대 예술사진은 실재 그 자체의 거울이라기보다는 현실에 대한 작가의 재해석이자 재구성의 결과물 인 것이다.

 

 1990년대 후반이후 한국의 젊은 작가들도 미국과 유럽 현대사진의 영향과 디지털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서 전시작품의 크기가 대형화되고, 선배사진가들처럼 사건 중심적이고 대상의존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명확한 컨셉트를 바탕으로 좀 더 개념적인 사진작업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당대의 사회문화적인 구조와 특정한 문화적인 흐름을 알레고리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거나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연출하여 현실을 모방하는 장면을 재현한다. 그리고 디지털프로그램에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변형하여 재구성하거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가상현실을 창조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동시대예술사진은 과거의 모더니즘 사진과 같이 매체를 편협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탈장르적이고 매체통합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표현방식이 다양화된 것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관심사도 개별화되고 사유화되어 다양한 표현대상과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에 기획한 '동시대 예술사진의 실체'전은 1990년대 후반이후 다양한 표현방식과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한국현대사진의 실체를 조망하고자하는 전시회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사진제작방식을 선택하여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사진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작가의 미술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허구적인 현실을 연출하는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디지털프로그램에서 이미지를 변형하여 새로운 조형성을 모색하거나 또 다른 현실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동시대 예술사진의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a  간지_The sea of temptationⅡ HASLLA #03_디지털 C 프린트_73×100cm_2009
 
구성수_Read My Desire-a Special Offer Goodbye Collection Series_디지털 C 프린트_75×100cm_2009

간지_The sea of temptationⅡ HASLLA #03_디지털 C 프린트_73×100cm_2009 구성수_Read My Desire-a Special Offer Goodbye Collection Series_디지털 C 프린트_75×100cm_2009 ⓒ 간지 구성수

간지_The sea of temptationⅡ HASLLA #03_디지털 C 프린트_73×100cm_2009 구성수_Read My Desire-a Special Offer Goodbye Collection Series_디지털 C 프린트_75×100cm_2009 ⓒ 간지 구성수

a  양정아_Rainbow illusions series_64×80cm_2009
 
신은경_PhotoStudio-chair_디지털 C 프린트_79×100cm_2007

양정아_Rainbow illusions series_64×80cm_2009 신은경_PhotoStudio-chair_디지털 C 프린트_79×100cm_2007 ⓒ 양정아 신은경

양정아_Rainbow illusions series_64×80cm_2009 신은경_PhotoStudio-chair_디지털 C 프린트_79×100cm_2007 ⓒ 양정아 신은경

 

a  인효진_High School Lovers-Stiletto #05_디지털 C 프린트_66×100cm_2006
 
최원준_Dongdaemun station(line No.4)_디지털 C 프린트_160×200cm_2005

인효진_High School Lovers-Stiletto #05_디지털 C 프린트_66×100cm_2006 최원준_Dongdaemun station(line No.4)_디지털 C 프린트_160×200cm_2005 ⓒ 인효진 최원준

인효진_High School Lovers-Stiletto #05_디지털 C 프린트_66×100cm_2006 최원준_Dongdaemun station(line No.4)_디지털 C 프린트_160×200cm_2005 ⓒ 인효진 최원준

 

 

1부: 사진. 동시대를 반영하다.

 

 사진사를 살펴보면 사진가들은 20세기 초반 파리의 다양한 거리모습을 기록한 으젠느 앗제(Eugene Atget)나 미국의 거리풍경과 건축물을 기록한 워커 에반스(Walker Evans) 그리고 동시대인들의 유형화되어 있는 삶의 모습과 문화적인 구조를 재현한 안드레아스 거르스키(Andreas Gursky)에 이르기까지 단순하게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들의 인문학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사진 찍기를 한 사진가들을 수 없이 많이 만날 수 있다. 한국사진에서도 1990년대 중반 이후 데뷔한 젊은 작가들은 대상의존이거나 탐미적인 사진작업을 하기 보다는 특정한 사회문화적인 현실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사진작업을 한다. 카메라와 렌즈의 표현매체로서의 다양한 특성을 이용하여 극사실적으로 사회문화적인 현실을 재현하거나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특정한 현실을 과장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영화적인 장면을 연출하여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사진작업을 한다. '사진. 동시대를 반영하다.'에서는 이러한 사진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동시대 현대사진의 특정한 단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a  박시찬_Night blindness 4시간_라이트젯 프린트_100×100cm_2006

박시찬_Night blindness 4시간_라이트젯 프린트_100×100cm_2006 ⓒ 박시찬

박시찬_Night blindness 4시간_라이트젯 프린트_100×100cm_2006 ⓒ 박시찬

 

a  전소정Truthiness Show_잉크젯 프린트_100×150cm_2007
 
임선영_Reverie, Jina_디지털 프린트_80×120cm_2009

전소정Truthiness Show_잉크젯 프린트_100×150cm_2007 임선영_Reverie, Jina_디지털 프린트_80×120cm_2009 ⓒ 전소정 임선영

전소정Truthiness Show_잉크젯 프린트_100×150cm_2007 임선영_Reverie, Jina_디지털 프린트_80×120cm_2009 ⓒ 전소정 임선영

 

a  최중원_회현 시민아파트_디지털 프린트_100×150cm_2009
 
윤정미_배따라기(Baettalagi)01_라이트젯 프린트_79×100cm(99×120cm)_2008

최중원_회현 시민아파트_디지털 프린트_100×150cm_2009 윤정미_배따라기(Baettalagi)01_라이트젯 프린트_79×100cm(99×120cm)_2008 ⓒ 최중원 윤정미

최중원_회현 시민아파트_디지털 프린트_100×150cm_2009 윤정미_배따라기(Baettalagi)01_라이트젯 프린트_79×100cm(99×120cm)_2008 ⓒ 최중원 윤정미

 

a  노정하_in front of Gemaldegalerie in Berlin_디지털 프린트_34×103cm_2009
 
홍경미_私的山水_한지에 디지털 프린트_40×100cm_2009

노정하_in front of Gemaldegalerie in Berlin_디지털 프린트_34×103cm_2009 홍경미_私的山水_한지에 디지털 프린트_40×100cm_2009 ⓒ 노정하 홍경미

노정하_in front of Gemaldegalerie in Berlin_디지털 프린트_34×103cm_2009 홍경미_私的山水_한지에 디지털 프린트_40×100cm_2009 ⓒ 노정하 홍경미

 

2부: 사진. 다양한 표현방식을 모색하다

 

 사진가들은 이미 19세기에 예술사진이 등장하면서부터 현실을 기계적으로 기록하고 복제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의 상상력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특정한 현실을 연출하고 재구성하여 시각화하였다. 그리고 20세기초반부터는 사진의 독창적인 시각을 모색하여 암실작업에서 이미지를 변형하여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는 사진작품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도 좀 더 명확하고 세밀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표현하고자하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명료하게 드러내고자 특정한 상황을 연출하거나 디지털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새로운 공간과 형상을 구축하고 창조하여 시각화한다.

 

그리고 촬영과 후처리과정에서의 이미지변형을 통하여 특정한 개인의 심리적인 흐름을 묘사하거나 작가 개인의 미적인 주관과 외부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낸다. '사진. 다양한 표현방식을 모색하다.'전은 이와 같이 탈장르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사진표현의 다양한 가능성과 무한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덧붙이는 글 | 2009_1106 ▶ 2009_1231

1부_사진. 동시대를 반영하다
 
2009_1106 ▶ 2009_1202
 
초대일시_2009_1106_금요일_05:30pm
 
참여작가_간지_구성수_신은경_양정아_인효진_최원준
 

2부_사진. 다양한 표현방식을 모색하다
 
2009_1204 ▶ 2009_1231
 
초대일시_2009_1204_금요일_05:30pm
 
참여작가_노정하_박시찬_윤정미_임선영_전소정_최중원_홍경미
 

기획_김영태(갤러리 art Sagan디렉터) 

관람시간 / 10:30pam~07:00pm 


갤러리 아트사간
 
GALLERY ART SAGAN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3층

2009.11.29 13:37ⓒ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2009_1106 ▶ 2009_1231

1부_사진. 동시대를 반영하다
 
2009_1106 ▶ 2009_1202
 
초대일시_2009_1106_금요일_05:30pm
 
참여작가_간지_구성수_신은경_양정아_인효진_최원준
 

2부_사진. 다양한 표현방식을 모색하다
 
2009_1204 ▶ 2009_1231
 
초대일시_2009_1204_금요일_05:30pm
 
참여작가_노정하_박시찬_윤정미_임선영_전소정_최중원_홍경미
 

기획_김영태(갤러리 art Sagan디렉터) 

관람시간 / 10:30pam~07:00pm 


갤러리 아트사간
 
GALLERY ART SAGAN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3층
#예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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