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 '사형수' 자살시도... 혼수상태

법무부, 어젯밤 9시께 화장실 창틀에 러닝셔츠로 목매

등록 2009.12.10 16:06수정 2009.12.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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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3명을 잔인하게 살해해 사형확정 판결을 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사형수가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부녀자 3명에 대한 강도살인 혐의로 사형이 확정돼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OO(42)씨가 9일 오후 9시께 화장실 창틀에 러닝셔츠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것을 근무자가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김씨는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현재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회복 여부 등은 2~3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의가 밝혔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법무부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본인의 신상에 대한 비관 및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2006년 7월 춘천에서 강도범행을 저지르다 얼굴이 노출되자 부녀자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하는 등 3명의 부녀자를 살해하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러 사형 확정판결을 받았다.

또한 김씨는 교도소 입소 후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교도관의 이마와 얼굴부위를 은닉하고 있던 볼펜심으로 수회 가격해 징벌처분을 받는 등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부녀자 연쇄살인으로 사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던 정남규(40)가 자살을 기도해 하루 만에 사망했다.


한편, 법무부는 자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입소 즉시 교정심리검사를 실시해 자살우려자를 선별, CCTV를 이용한 계호, 교정위원과 1:1 자매결연, 시민단체와 연계한 자살예방교육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이슈](www.lawissue.co.kr)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이슈](www.lawissue.co.kr)에도 실렸습니다.
#사형수 #자살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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