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사>의 저자 재일교포 김병진씨.
오마이뉴스 구영식
김포에서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비좁은 좌석에 앉아 있는 시간 내내 '내가 받은 진상규명 결정 통지문은 내게 끝을 알려주는 소식이 아니었다. 새로운 싸움의 시작을 알려주는 통지문이었다'는 감회만이 나를 사로잡았다.
기무사령관 사과 받으러 나는 다시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300번지를 찾을 것이다. 기무사령관이 나와 내 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할 때까지 나는 지겹도록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300번지를 찾을 것이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많다. 그 많은 이유 중 특히 재일동포인 나의 입장에서 고국에 계시는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기무사령관을 사과하게 만듦으로써 내 나라 내 조국이 정말 사람 사는 조국임을 느끼고 싶은 재일동포의 설움을 달래기 위해서이다. 정의가 통하는 조국임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해방 후 역사에서 남북 분단의 희생양으로만 남북 독재에 의해 이용만 당해온 재일동포들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나는 꼭 기무사령관의 사과를 받아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나는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300번지를 다시 찾을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편집부의 뉴스 아이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