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안에 쌓여 있는 알루미늄괘정명하이텍에서 생산한 알루미늄괘가 공장에 쌓여 있다.
차광석
- 직원들이 자랑스럽겠다. 회사는 직원들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우리 회사의 관리자들만큼은 10년을 같이 하고 있다. 우리는 일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그만한 대우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누가 와도 3개월 이상이 되면 정규직이 된다. 그리고 2010년부터는 색다른 사업을 추진할 생각인데 직원들에게 1년마다 기계를 줘서 경영을 해볼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고, 공장부지도 120평을 임대해 놨다. 물론 그 일도 물량이 많아지니까 가능한 것이며, 회사는 약간의 손해가 나더라도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심정으로 추진했다.
많은 사장님들이 회사 키울 생각만 하지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데 젊은이들이 제조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꿈을 꾸지 못하면 누가 공장에 올려 하겠는가? 기회를 주면 처음에는 두려워하지만 나중에는 정말 좋아들 한다.
제조업의 많은 직원들이 기술을 익히고 독립하지만 누구나 성공하진 못하는 것은 경영이 기술뿐만 아니라 영업력도 있어야 하고, 도와주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계획이나 실천력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험 없이 들어가면 실패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나는 그 확률을 줄여주고 싶다. 영업력이 부족하면 내가 도와 줄 것이고, 손해가 나도 메워 줄 것이며, 정 어렵다면 다시 회사로 복귀하면 되니 실패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정명 하이텍의 장점은 무엇인가?"우리 직원들은 회사의 주인이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먹었던 그 마음이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다. 나는 매년 매출을 비롯한 세세한 모든 것까지 다 공개하면서 직원들과 회사 사정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준비할 것은 준비하며 매출이 늘었으면 함께 기뻐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의심이 없다. 결코 나 혼자 배부르지는 않을 것이고 그래서 나는 즐겁고 행복하다"
- 앞으로 어떤 사업을 준비 중인가?"우리 회사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기술력도 많이 필요해서 광주 전남에서도 열 개 업체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이캐스팅으로는 할 게 너무 많고 특히 내년부터는 휴대폰 케이스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제조업체의 희망이기도 하겠지만 독자브랜드를 개발했으니 대기업만 바라보지 않고 독자적인 판매를 해볼 생각이다. 내가 여자이다 보니 주방용품에 관심이 많은데 주방용품은 쓰다보면 코팅막이 벗겨져 오래 못 가고 비싼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주부들이 쓰기 쉽고 튼튼하게 프라이팬을 비롯한 주방용품 6종을 개발했다. 벌서 OEM방식의 수출이 계약됐고, 1달에 5만개 정도 가져가겠다는 외국 업체도 나타났다. '라이브쿡'이라 이름 지은 이 제품을 위해 기계도 계약 했고, 금형 발주까지 끝냈다. 이것만으로 내년에 약 30억 원 정도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큰 의의는 광주 전남에서 최초의 자사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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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경영 경험 위해 공장과 기계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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