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유명한 그래피티(graffiti) 화가들과 그룹들은 GANO, NOAH, LASE, MERES, POIS, ELIK, YMI CREW, CERN, SEC 3, SMITH, ZEPHYR 등등 수없이 많습니다. 때로는 벽화의 광고 상품성을 보고 기업체나 갤러리에서 홍보의 수단으로 이 양반들에게 그래피티를 의뢰하기도 합니다.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붓에 물감을 묻혀 벽에 칠하게 되면 물감이 굳으면서 막이 형성이 되는데 벽에 습기가 차면 막이 떨어져 그림이 손상이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벽화를 제작하기 위해선 벽의 때를 완전히 제거하고 물감으로 그린 후 마르면 투명물감으로 코팅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뿌리는 재료로 뿌리게 되면 벽의 작은 틈새에 물감이 들어가 관리없이도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싼 물감 살 필요없이 스프레이 서너 개면 근사한 벽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뉴욕의 벽화들은 제도권에서 소외된 가난한 흑인들의 열망과 절망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발달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흑인들이 많이 사는 브룩클린과 맨해튼의 할렘가에 많습니다. 예전엔 이러한 그래피티 작업이 정말 심했다고 합니다.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지 뿌려댔다 더군요.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그러나 호시절은 다 간 듯합니다. 몇 달 전 브룩클린 거리에서 벽화작업을 한참 준비하고 있는 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건너편에서 구경을 하고 있던 차,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닥쳐 거칠게 그들을 쫒아내는 걸 봤습니다. 누군가 신고한 모양인데 그걸 보니 이제 뉴욕의 명물, 벽화그리기도 예전같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실제로 뉴욕에서 벽화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뉴욕의 벽화
riotsound.com
개인적인 소견으론 볼 만한 벽화도 많지만 대부분은 보시는 바와 같이 비전문가들에 의해 꼬부라진 글씨들로 채워진 의미없는 그림들이 대부분 입니다. 어떤 곳은 동네 전체가 옥상과 벽에 저러한 글씨그림으로 온통 채워진 동네도 있습니다. 안 하니만 못한 공해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벽화를 오늘 연재의 주제로 정한 이유는 벽화의 힘을 알기 때문입니다.황량하기 이를데 없는 벽덩어리에 약간의 예술적 감각을 더한다면 대한민국의 도시는 좀 더 따끈따끈한 도시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뉴욕같은 중구난방 의미없는 꼬부랑 글씨 그림을 그리자는 게 아닙니다. 그림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약간의 예술적인 장치로 아름답고 멋진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도시들이여, 벽그림을 만듭시다~~!!
덧붙이는 글 | gagagallery.com에 동시연재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