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비행기인 에어택시.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 인천, 김해를 오갈 예정이다.
전남도
이에 대한 고육지책으로 나온 게 '에어택시'다. 에어택시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 등을 오가는 소형 비행기. 지난해 항공법 개정으로 무안국제공항에 뜰 수 있게 된 에어택시는 에이스항공(주)이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운항증명서를 발급받아 운행한다. 에이스항공이 띄울 에어택시는 2007년 10월 체코에서 제작된 19인승 터보프롭 항공기다.
에어택시 운항 노선은 무안~제주 구간. 무안~인천, 무안~김해 구간도 현재 노선 개설을 협의중에 있다. 에어택시의 항공료는 기존 비행기 삯과 비슷하다. 55분 소요되는 무안~제주 구간이 8만9000원, 1시간 10분 소요될 무안~김포 구간은 11만원, 무안~부산 구간은 9만9000원(55분)이다.
애가 닳던 전남도는 에어택시 운항사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노선당 월 14회 이상 운항할 경우 재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도 공항주차장 무료 이용과 함께 앞으로 3개월 동안 착륙료와 정류료, 조명료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지난 1일 광주에 있는 (주)부흥시스템 직원 16명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에어택시를 이용해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을 등반하고 2일 돌아왔다"면서 "오는 12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에어택시가 공식 취항식을 갖고 운항에 들어가면 공항 활성화의 새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택시 운항이 공항 활성화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