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눈꽃천지 태백산 안부러운 동네 뒷산

욕심부리지 않고 여유롭게 겨울산행 즐기기..

등록 2010.01.12 16:38수정 2010.01.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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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천지 태백산 안부러운 동네 뒷산 ⓒ 이장연


2003년 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서울에 있는 모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시민-회원들과 함께 하는 일들을 참 많이도 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단체활동을 알리고 회원가입을 부탁하고 함께 지구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거리에서 공원에서 주말도 없이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어떻게 그렇게 열심이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알 수가 없습니다. 집인 인천과 일터인 서울을 밤낮으로 오가면서 지칠대로 지쳤는데도 말입니다. 아마 함께 땀흘리며 꿈꾸는 초록세상을 더불어 만들어가고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a  욕 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산을 오르니 아침해와 만났다.

욕 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산을 오르니 아침해와 만났다. ⓒ 이장연


a  동네 뒷산 설경은 태백산이 안부럽다.

동네 뒷산 설경은 태백산이 안부럽다. ⓒ 이장연


당시 회원모임 중 '에코산악회'라고 산행모임이 있었는데, 한달에 한번씩 산을 찾곤 했습니다. 워낙 산을 좋아하는 회원모임 짱 덕분에 난생 지리산과 태백산도 가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맘때 눈꽃천지인 태백산을 당시 신입활동가였던 동기들과 함께 간 적이 있습니다.

등산화도 등산복도 없었지만 눈이 펑펑 내리던 태백산을 올라,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잠시하고 서둘러 미끄러지듯 산을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눈꽃구경이 아니라 눈에 파묻힐 뻔한 태백산 산행이었습니다.

그런 추억이 있는 눈꽃천지 태백산이 안부러운 동네 뒷산을 찾았습니다. 지난 폭설로 눈이 소복히 쌓인 산길을 따라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설경을 만끽했습니다.

a  겨울아침 동네 뒷산을 찾았다.

겨울아침 동네 뒷산을 찾았다. ⓒ 이장연


a  봄여름가을마다 찾은 산길

봄여름가을마다 찾은 산길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천마산 #눈꽃 #눈 #겨울산행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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