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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 흰올빼미의 '반대말' 전국투어 중 ⓒ 이장연
보름달이 뜬 푸른밤, 달빛 스며드는 창가에 책 한권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얀 나무들로 빽빽한 숲을 그린 그림책 옆에는 깃털이 두엇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쌍둥이처럼 꼭 닮은 흰올빼미 두 마리가 창가에서 큰 눈을 뜨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등장한 능청스런 올빼미들은 큰 책vs작은 책, 두꺼운 책vs얇은 책, 무거운 책 vs 가벼운 책을 이고 지고 끌고 숨기고 다시 찾고 바닷배처럼 올라타고 함께 앉아 읽어가며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그 이상을 만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