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개념있는 초콜릿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거래를 희망하는 공정무역초콜릿들

등록 2010.02.07 09:27수정 2010.02.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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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상술이라며 쯧쯧 혀를 내두르면서도, 그래도 모양새 빠지지 않게, 남들이 하는 만큼은 연인에게 달콤함을 한아름 안겨주고 싶은 남녀들에게 올해도 착한 소식이 왔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천편일률적으로 진열된 페레로XX를 비롯한 다국적기업의 특가세일은 이제 한물 가지 않았나 싶은 사람들은 모니터를 주목.

밸런타인데이가 고작 초콜릿을 소비하는 영양가 없는 연중행사로 교묘히 정착되어 애석할 따름이다. 이제 멜라민 담뿍 든 초콜릿은 잊자. 대신 올해는 내 몸에도 안전하고, 재배한 사람들에게도 고생한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아름다운 거래를 한번 성사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의 공정무역상품 선정은 특정 단체의 홍보나 이익과 무관하며, 순전히 본인의 기호대로 가격대비 무난한 상품을 나열한 것임을 밝힌다.)

[행복한 장바구니] 나는 희망을 소비한다!

자바,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가나에서 생산한 카카오를 사용한 정통독일 수제초콜릿 드라이마스터(DreiMeister). 드라이마스터 초콜릿은 어린이 노동착취 금지운동에 참여하는 카카오만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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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마스터 수제초콜릿(실속형) 행복한 장바구니에서 판매하고 있는 공정무역초콜릿. 자바,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가나에서 생산된 카카오로 만들어졌다. 가격 10,000원 ⓒ 행복한 장바구니


드라이마스터 초콜릿은 방부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최고급 자연 향과 카카오를 사용한 고급 초콜릿이며 카카오 함량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현재 그랜드힐튼, 워커힐 등 고급 호텔에서도 판매 중이다.

재단법인 행복한 장바구니는 이번 달 25일까지는 사은품 증정 이벤트 기간이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따뜻한향기 커피 3종 티백과 메시지카드를, 구매 금액에 따라 하트브로치, 에코파우치, 에코팩 등을 증정하니 서둘러 가 보자.


<행복한 장바구니 홈페이지> http://www.kfhi.co.kr/

[아름다운 초코렛] 저개발국 생산자 울리는 거품초콜릿은 가라!


미취학 아동 노동금지! 맹독성 농약 사용금지! 불공정 거래 관행금지!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초코렛.이 인권과 환경을 해치는 기존 무역의 관행에 반대하고 나섰다. 저개발국 생산자들을 울리는 거품'초콜릿'에 마침표(.)를 찍고, 이제는 '초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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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산 다크초콜릿 '아름다운초코렛.' 저개발국 생산자들을 울리는 거품'초콜릿'에 마침표(.)를 찍은 아름다운'초코렛.' ⓒ 아름다운커피


정직한 거래에 포장까지 참 정직한 모양을 했다.

<아름다운커피 사이트 아름다운초코렛.>
http://www.beautifulcoffee.com/shop/shopbrand.html?xcode=068&type=O

[공정무역가게 울림] 공정무역 종합선물세트

공정무역가게 울림은 초콜릿, 사탕, 커피, 코코아, 무슬리, 축구공, 카드, 도서 등의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울림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은 볼리비아, 가나 등의 카카오를 주원료로 하여 스위스에서 생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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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종합선물세트 공정무역가게 울림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합선물세트이다. 가격은 31,000원. ⓒ 공정무역가게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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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오 초콜릿 6종세트 공정무역가게 울림에서 판매 중인 공정무역 초콜릿. 구성은 모두 80g짜리 초콜릿으로 85%, 75%, 58% 다크초콜릿, 오렌지필다크, 밀크, 화이트아몬드 이렇게 6종이다. 가격은 30,000원 ⓒ 공정무역가게 울림


울림은 2009년 초 공정무역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주문이 폭주했고, 그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곤란을 겪은바 있다. 그래서 올해는 설 연휴 전 택배발송은 2월 8일 정오까지만 받는다. 서두르시길.

<공정무역가게 울림 홈페이지> http://www.fairtradekorea.com

[월드비전] 밸런타인데이 HEARTEA 나눔

판매수익금 전액이 저소득가정 아동 교육사업에 사용되는 텀블러 HEARTEA 나눔(26,500원)에는 경인년의 상징 호랑이 인형과 초콜릿과 사탕이 담겨 있다. 내용물은 기존 밸런타인데이 기획상품과 다를 바 없을지 모르나, 텀블러 하티는 월드비전과 카이스트 ID+IM 배상민 교수가 함께 만든 나눔의 네번째 자선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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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HEARTEA 나눔 월드비전과 카이스트 ID+IM 배상민 교수가 함께 만든 나눔의 네번째 상품이다. 가격 26,500원 (텀블러만 구매가능 25.000원) ⓒ 월드비전


텀블러의 LED 불빛은 온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65℃ 이상의 뜨거운 물일 때 빨간색, 차를 마시기 적절한 온도인 35℃에서 65℃에서는 식욕을 자극하는 주황색, 내부 온도가 35℃ 미만일 경우 파란색으로 변한다.

<월드비전 후원캠페인 발렌타인데이 HEARTEA 나눔>
http://worldvision.or.kr/html/center/news_view.aspiPage=1&b_seq=9254&b_category=news

'공정무역(Fair Trade)'이란
간단히 말해 특정 물품의 소비자들이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생산자들과 연결하여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물품을 사는 무역형태이다. 불필요한 유통마진이 없어지는 대신 가난한 생산자들의 노동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다.

원료를 제3세계로부터 저가에 대규모로 구매하는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이미 안정적인 생산라인과 유통력을 갖춘 다국적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많은 공정무역상품이 가격경쟁력 면에서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조금 비싸더라도 대안무역의 형태를 신뢰하기로 결정한 기존과 다른 당신의 선택은,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가격횡포를 견제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당신이 클릭하는 것과 공정무역상품 매장을 찾는 것는 어느 제3세계 카카오 농장을 향한 비행기를 타는 것과 같고, 당신의 공정무역상품 구매는 늘 착취 당하던 그들 가족의 곳간에서 잘 말린 카카오 열매 한 자루를 제 값을 치르고 사는 것과 같고, 그들과 얼굴을 마주 보며 "식사는 하셨어요?" 하고 정겨운 인사를 건네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를 알고 신뢰하는 구매형태가 바로 공정무역이다.

#공정무역 #발렌타인선물 #공정무역초콜릿 #발렌타인초콜릿 #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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