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에서 바라 본 아고라 박물관
이상기
이 샘을 보고 우리는 동쪽에 있는 아고라 박물관으로 간다. 이 건물은 원래 아탈로스(Attalos)의 스토아였다. 기원전 159-138년 페르감몬의 왕 아탈로스 2세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지어졌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스토아란 공공건물, 종교적인 건물, 학교건물, 상업적인 건물을 말한다.
아탈로스 스토아는 대리석으로 지어진 2층 건물로, 바깥에 45개의 도리아식 석주가 있고 안에 22개의 이오니아식 석주가 있다. 회랑의 길이는 115.5m이고, 폭은 7.1m이다. 이들 회랑 안으로는 방이 있는데, 1층과 2층을 합쳐 모두 42개이다. 이 건물은 좌우 대칭이 맞고, 도리아식과 이오니아식이 결합되어 있어 단아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