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4대강사업 낙동강 보 건설 본공사 이미 시작

정부, 1월 29일 관보에 '실시설계 계획' 승인 ... 환경단체 '시멘트 유출수 우려'

등록 2010.02.08 20:39수정 2010.02.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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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상류에 들어서는 보에 대한 가물막이공사가 마무리되어 본공사가 이미 지난 2월 초부터 시작되었다. 또 정부는 보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 계획'을 일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최근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에 대해 모니터링했는데, 이미 본공사에 들어갔고 시멘트를 터 파기한 바닥에 쏟아 붇고 있었다고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2~6일 사이 낙동강 일대 4대강사업 현장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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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월초부터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구간 보에 대한 본공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상주보 구간의 낙동강 오리섬에 있던 나무로, 준설한 모래가 둘레를 꽉 채우고 있는 모습. ⓒ 이준경


낙동강 상류 보 공사는 국토해양부․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했으며, 두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이 맡아 시공하고 있다.

이준경 낙동강네트워크 사무처장은 "상주보 가물막이 안에서는 굴착공사가 벌어지고, 시멘트를 쏟아 붇고 있었다"면서 "오리섬 나무 한 그루가 주변 성토로 너무 외로워 보였다"고 밝혔다.

낙단보에 대해, 그는 "시멘트 틀 공사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것 같고, 시멘트 유출수가 낙동강으로 바로 유입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미보도 가물막이공사가 마무리되어 본공사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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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낙단보 공사 현장으로, 강 바닥을 파낸 뒤 시멘트를 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이준경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는 "지금까지는 가물막이공사와 현장․임시사무소 공사에 대해 고시가 나 있었는데, 본공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바닥을 파낸 뒤 시멘트를 붇고 있다면 본공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본부 사업재정팀 관계자는 "본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실시설계 계획'은 지난 1월 29일 관보에 고시했다. 보 공사에 대해 '실시설계 계획 승인' 일괄 요청해 와 승인했다"고 말했다.


본공사로 인한 시멘트 유출수가 우려되고 있다. 이준경 사무처장은 "시멘트를 붓고 있는 현장에서 보니 뿌연 유출수가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면서 "시멘트 유출수에 대한 성분분석 등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시멘트 작업을 하다보면 일부 나갈 수도 있고, 발에 묻어 나갈 수는 있지만 그냥 흘러 보내지는 않는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보 본공사 현장, 굴착에 시멘트 넣기 작업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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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상주보 공사 현장으로, 가물막이 공사가 마무리 된 뒤 굴삭기로 작업하고 있는 모습이다. ⓒ 이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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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보 공사 현장. ⓒ 이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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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보 공사 현장으로, 강 바닥에 시멘트를 붇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이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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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보 공사 현장으로, 강 바닥에 시멘트를 붇는 본공사를 하고 있다. ⓒ 이준경


낙단보 본공사 현장, 강 바닥 파낸 뒤 시멘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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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단보 본공사 현장으로 시멘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이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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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단보 공사 현장으로, 시멘트를 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이준경


구미보 본공사 현장, 대형 건설장비 통해 시멘트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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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 공사 현장. 멀리 시멘트를 넣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이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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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 공사 현장. 건설 장비를 통해 시멘트를 넣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이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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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 공사 현장. ⓒ 이준경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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