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3.15의거 기념탑에 있는 동상으로, 2명의 남녀 학생과 1명의 청년이 표현되어 있다.
윤성효
김영만 Corea평화연대 대표는 "당시 학생만 참여한 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더 많았다, 지금 동상의 모습을 보면 학생과 인텔리 청년으로 묘사되어 있다"며 "당시에는 돌멩이와 최루탄이 날아오는 상황이었는데, 동상에는 그런 느낌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자료에 의하면, 3·15의거 때 소요 주모자로 구속된 사람은 총 28명이었다. 당시 민주당원 5명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20세 미만의 학생화 청년노동자, 무직 청년들이었다.
4·11민중항쟁 때 1000여명이 경찰에 검거되고, 이들 중 32명이 구속되었으며, 35명이 불구속되었다. 이들을 직업별로 보면, 18명은 무직이었고, 공장·품팔이 노동자 15명, 학생 14명, 공업 4명, 행상 3명, 창녀 3명, 이발사 2명, 회사원 2명, 간호사·요리사·식모·세탁업·상업이 각 1명이었다.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는 "당시 자료를 보더라도, 현재 동상에서 학생들의 뒤에 서 있는 인텔리 청년 한 명이 시민을 대표하기는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면서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다양한 시민들이 동상에 추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