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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지식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이 시대는 지식과 창의력이 새로운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되는 사회이고, 경제, 사회, 문화적 풍요가 창의적 지식활용 여부에 달려있는 사회이며, 사람이 중심이 되고, 교육이 중심이 되며 평생학습이 보편화되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어떤 분야에서나 가치창조의 원천이 되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남과 공유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차원 높은 지식을 창출하고자 끊임없이 자기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핵심 인재가 되려면 창의력, 상상력,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력을 갖춰야 한다.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에서 지식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또 다른 지식 노동자가 바로 강사다. 여러분은 '강사'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학원 선생님이나 대학교 시간강사가 생각날 것이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이나 대학교 교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여건과 보수, 고용불안이 그려질 것이다.
그런데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면서 1시간에 100만원을 벌고, 평생 고용불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 있다면 관심이 가는가?(자세한 사항은 부키 출판사에서 출간된 티모시 페리스의 <4시간> 참고) 기업체에서 특강 강사로 활동하는 명강사들이 바로 주인공들이다. 필자의 예를 통해 평범한 사람이 강사(자기계발 분야)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필자가 강사 직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대형 할인마트에서 신입사원 직무교육을 담당하면서 부터이다(그 전까지는 남을 가르쳐본 경험이 전혀 없었고 앞에 나와서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가진 지식과 정보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이 무엇보다 의미있고 보람찬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사 커뮤니티(세리포럼 <명사모> http://www.seri.org/forum/myungsamo 대한민국 명강사들의 지식과 정보 나눔 공간)에서 활동하면서 1시간에 1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받는 명강사들의 세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박지성과 박찬호는 1시간에 1억원 이상 번다고 하는데 외국의 성공학 강사 중에는 1시간에 10억원 이상 버는 사람도 있다).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면 그 세상을 보기 전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한 달 동안 쉬는 날도 없이 일해도 100만원 벌기가 힘든 사람이 있는데, 한 달에 1시간을 일하면서도 100만원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웠다. 그리고 그 분들과 몇 년을 교류하면서 명강사가 되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일이란 자신감이 생겼다(자장면 배달원, 택시기사, 구두닦이, 때밀이 출신 명강사도 있다).
지식을 손으로 표현하면 글이 되고(작가), 입으로 표현하면 말이 되며(강사), 몸으로 표현하면 바디 랭귀지나 수화(행위 예술가)가 된다. 즉, 표현 방식만 다를 뿐 핵심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명강사의 조건은 명작가의 조건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선 콘텐츠, 표현력, 브랜드를 갖춰야 한다.
콘텐츠는 차별화된 전문지식, 표현력은 강의 스킬, 브랜드는 언론과 방송에 노출됨으로써 대중들이 얼마나 아느냐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명강사가 되려면 브랜드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표현력, 마지막으로 콘텐츠를 꼽는다. 그런데 브랜드가 생기려면 말을 통한 표현력이 뛰어나야 하고, 말로 재미와 감동을 주려면 콘텐츠가 생명이다. 결국 명강사가 되려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려면 명저 읽기, 명강의 듣기를 꾸준히 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자신만의 명강의 시나리오(시나리오만 보면 영화의 흥행을 점칠 수 있듯이 강의 원고만 보면 청중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를 만들면 된다. 표현력을 키우려면 명강사들의 강의를 듣고난 후에 그대로 따라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브랜드를 갖추려면 꾸준히 강의를 하면서 자신을 알려나가면 된다. 필자는 아직 1시간에 100만원을 받는 명강사는 아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어제는 마산에서, 오늘은 부산에서, 내일은 서울에서 강단에 선다.
경영의 구루라고 칭송받는 피터 드러커에게 한 기자가 어떻게 경영학의 최고 경지에 오를 수 있었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피터 드러커의 대답이 걸작이다. "한 분야에서 오랫 동안 일하다 보니 저보다 유명한 사람은 일찍 죽더라구요. 그래서 1인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말 속에 명강사의 비결이 숨겨져 있다.
최고의 명강사가 되려면 한 분야의 1인자가 되면 된다. 1인자가 되려면 1인자가 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 마치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낼 때 비가 올 때까지 기도를 드리는 것처럼 말이다. '천재'라는 말은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찬사다. 지금부터 운동(육체노동)을 시작해 박지성이나 박찬호처럼 1시간에 100만원을 버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말(정신노동)을 잘해서 명강사들처럼 1시간에 100만원을 버는 것은 빠르면 1년, 늦어도 10년 안에 가능한 일이다(필자는 3년째 학습법 분야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나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40~50대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오마이뉴스에 훌륭한 콘텐츠를 기고하는 시민기자들이 표현력과 브랜드를 갖춰서 명강사로 활동하게 되길 바란다. 기사로만 실리기에는 콘텐츠의 가치가 너무 아깝지 않은가? 명강사의 꿈을 갖게 되는 순간 여러분의 아침은 매일 설레게 될 것이다. 모두 잠든 새벽에 일어나 부산으로 향하는 KTX 열차를 기다리는 필자의 마음처럼... 덧붙이는 글 | 작가와 강사에 관한 생생한 스토리는 오마이 블로그(http://blog.ohmynews.com/aircong) '책쓰고 강의하며' 카테고리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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