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7주기 추모제 곳곳에서 열려

2월 18일로 참사 7주년

등록 2010.02.18 14:47수정 2010.02.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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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대구지하철참사 7주기 추모식 추모식 중 동화사 승가대학 범산 스님과 학인 스님이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 박종하


2003년 2월 18일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꽃같은 생명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하철 참사가 일어나고 7년이 흘렀다.

여전히 매년 2월 18일에는 지하철참사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0년 2월18일 대구에서 지하철참사 7주기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오전 9시부터 사고현장인 중앙로 역사 안에서 희생자 유족회 주최로 분향 및 추모행사가 진행되었다. 대구시민회관에서는 희생자 대책위 주최의 추모행사가 열렸다. 9시 53분 사고 시간에 맞추어 영령들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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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참사 7주기 노동자 추모제 민주노총대구본부·전국비정규직여성노조 대구지하철본부 주최의 노동자 추모제 행사 ⓒ 박종하


오전11시 중앙로역 옆 교보문고 입구에서는 민주노총대구본부와 전국비정규직여성노조 대구지하철지부가 주최한 대구지하철참사 7주기 노동자 추모제가 열렸다.

세 추모행사 모두 참석한 진보신당 조명래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추모제에 앞서 논평을 내고 "지난 7년 전, 대구시민이 함께 겪었던 그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 참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운행의 기본 인력과 안전 인원을 모두 감축함으로써 화재나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도록 한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혹여 7년 전의 뼈아픈 교훈을 잊고 오늘날에도 공공성을 파괴함으로써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일이 없는지 다시한번 되새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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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참사 7주기 노동자 추모제 중앙로역 근무 중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로 숨진 대구지하철 청소용역노조 조합원들 ⓒ 박종하


또, 당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살아서도 차별받고 죽어서도 차별받았던' 지하철 청소용역 희생자 노동자들의 서러운 영령들을 달래고, "무분별한 인력 감축 및 외주화 반대, 사회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는 대구지하철참사 7주기 노동자 추모제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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