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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북한강 최상류 화천천 둔치에서 산천어 소망지(所望紙)태우기 행사가 있었다.
이 소망지는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화천에서 축제기간 동안 1만7천여개의 산천어등을 도심지에 달아 불을 밝히고, 대형 산천어등에 개별 소망을 적어 달게 해 한 해 소원을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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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산천어등 길이가 무려 13m에 이른다. ⓒ 신광태
▲ 대형산천어등 길이가 무려 13m에 이른다.
ⓒ 신광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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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간의 산천어 축제기간 동안 130만명의 관광객 중 30만명이 넘는 인원이 1년 동안의 소망을 적어 이곳에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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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 소망지 5m높이의 30만개의 산천어 소망지 ⓒ 신광태
▲ 산천어 소망지 5m높이의 30만개의 산천어 소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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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소망을 기록한 내용도 가지가지다. '새해에는 닌텐도를 갖게 해 주세요', '반장이 되게 해 주세요', '공부 못해도 엄마가 야단 안치게 해 주세요' 정도의 글은 그나마 평범한 가정 아이들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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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등에 소망을 빌다 지난 1월 한달 산천어축제기간 동안 산천어등에 많은 관광객들이 소망지를 달았다. ⓒ 신광태
▲ 산천어등에 소망을 빌다 지난 1월 한달 산천어축제기간 동안 산천어등에 많은 관광객들이 소망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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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슴이 찡한 글도 눈에 보인다. '엄마와 함께 살게 해주세요', '커서 공장 사장되어서 리무진 타게 해 주세요', '가족과 함께 살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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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소망 한 시설아이가 쓴 소박한 희망글 ⓒ 신광태
▲ 산천어소망 한 시설아이가 쓴 소박한 희망글
ⓒ 신광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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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집인 시설 아이들의 글귀이다. 장엄하게 타오르는 불길을 보며 참여한 30만명의 소중한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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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 소망등 태우기 30만장의 소망을 담은 산천어등이 장엄하게 타오르고 있다 ⓒ 신광태
▲ 산천어 소망등 태우기 30만장의 소망을 담은 산천어등이 장엄하게 타오르고 있다
ⓒ 신광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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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14:28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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