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탁방지막 효과(환경영향평가서)2중 오탁방지막을 설치하여 오탁수를 잡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중 오탁방지막을 설치하면 75%이상 오탁수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경호
하지만 정부가 주장한 내용이 거짓임은 현장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오탁방지박에 대한 진실곳곳에서 유실된 오탁방지막은 형체를 알 수 없었다. 물속에 잠겨 있어야 할 흰색의 그물은 밖으로 뒤집혀져 있어 기능을 상실하고 있었다. 그물막이 물밖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오수와 탁수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 자체가 상실된 것이다. 오탁수를 방지하는 거의 유일한 시설물인 오탁방지막이 아예 무용지물이 된 공사현장이 7~8곳에 이를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무너진 공사장 침사지 복원기미 없어탁수방지를 위해 만든 침사지. 침사지는 공사장에서 배출되는 오수와 탁수를 잠시 침전시키는 침전조 같은 역할을 하는 시설물이다. 하지만, 이 침사지는 3월 1일 내린 비(25mm)로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다. 훼손된 지 만 하루가 지나도록 공사장의 침사지는 복원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유지되고 있는 침사지는 어떨까? 아주 작은 침사지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유속이 발생하는 우천시에는 무용지물이었다. 빠른 유속으로 침사지에 탁수가 머물지 못해 탁수의 입자들이 침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보여주기 위한 시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