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악된 발암물질이 일으킬 수 있는 암의 종류
금속노동자
진단사업에서 파악된 화학물질은 다양한 종류의 암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 2등급만을 대상으로 봤을 때 폐암과 백혈병이 각각 13%로 가장 높았으며, 비호지킨스림프종(11%), 신장암(9%) 순이었다. 그 밖에도 비강암, 후두암, 유방암, 방광암, 간암 등 총 33개 부위에 암 발생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발암물질에 대한 노동자의 인식도는 21.6%인 것으로 밝혀져 10명 중 8명은 자신이 다루는 물질이 암을 유발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노동부고시에서 발암성을 지정한 물질에 대해서는 52.4%가 인식하고 있었다.
노동부고시 발암물질조차 제대로 2명 중 1명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인 셈. 더불어 21.6%와 52.4%의 차이도 주목되는 부분인데, 이는 정부가 발암물질 목록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보고서는 진단사업의 결론으로 "노동자들에게 무엇이 발암물질인지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노동자 스스로 발암 위험을 알고 있어야 노출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며, 나아가 환경 개선 요구와 직업성 암 발생시 보상제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은 발암물질에 대한 관리 의지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노동조합에서 소속 사업장에 대한 전면적인 발암물질 진단사업을 시행해 암 예방을 위한 적극적 노력에 나서줄 것"을 제안하며 최종 결론을 대신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금속노조가 만드는 인터넷신문<금속노동자ilabor.org>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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