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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건물 3월 4일 저녁 ⓒ 이동수
▲ MBC 건물 3월 4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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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저녁에 MBC 사옥 앞으로 갔습니다. 원래 예정된 MBC지키기 촛불문화제가 취소됐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으니 직접 가서 보고 듣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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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건물 앞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고 ⓒ 이동수
▲ MBC 건물 앞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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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까지 내려 날씨가 쌀쌀했지만 갑자기 전해진 MBC노동조합과 새로 온 사장 사이에 어떤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이야기 탓에 언론자유 MBC지키기 촛불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본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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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악법 원천무효 전국순례단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이런 차량까지 준비해서 싸우고 있네요 ⓒ 이동수
▲ 언론악법 원천무효 전국순례단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이런 차량까지 준비해서 싸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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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악법 철폐를 향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순례 차량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으론 모진 정권 만나서 별 이상한 전국순례를 하고 있는 이 땅 언론인들이 참 고생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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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문화제 대신 열린 보고대회 4일 오전 갑자기 퍼진 MBC노조와 사장측이 어떤 합의를 했다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소식 탓에 촛불문화제 대신 열린 보고대회 ⓒ 이동수
▲ 촛불문화제 대신 열린 보고대회 4일 오전 갑자기 퍼진 MBC노조와 사장측이 어떤 합의를 했다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소식 탓에 촛불문화제 대신 열린 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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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이고 시간이 되어 보고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떨리고 '방송울렁증'까지 있다는 분이 사회를 보시더군요. 오직 언론자유, MBC 지키기 열망이 울렁증을 떨쳐버리게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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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모인 촛불들 비까지 내린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지만 의지는 대단했습니다. ⓒ 이동수
▲ MBC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모인 촛불들 비까지 내린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지만 의지는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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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퍼진 노동조합과 새 사장 사이에 어떤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소식에 촛불문화제가 취소되었지만 뜨거운 촛불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비도 온 탓에 생각보다 많은 촛불시민들이 모이지 못했는데 제 카메라가 인공지능 능력을 발휘해서 뒤 편 건물들까지 모두 촛불로 만들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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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있던 일을 보고하는 이근행 MBC노조본부장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에게 MBC노조를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며 그동안 있던 일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마음이 단단한 실천으로 옮겨지기를 바라며 사진찍기를 멈추고 재빨리 그리기를 했습니다. ⓒ 이동수
▲ 그동안 있던 일을 보고하는 이근행 MBC노조본부장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에게 MBC노조를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며 그동안 있던 일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마음이 단단한 실천으로 옮겨지기를 바라며 사진찍기를 멈추고 재빨리 그리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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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 이근행 위원장이 촛불시민들 앞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혼란을 준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그럼에도 MBC노동조합이 낙하산 사장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새 사장에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을 보여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 사장도 동의하고 이른바 방문진에서 내려보낸 인사들을 물러나게 한다는 합의를 하고 이를 새 사장이 처리키로 했다더군요. 물론 결과는 그때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공은 새 사장과 방문진에게 넘어간 것이지요. 그러니 MBC노동조합은 계속 싸울 것이고 촛불시민들이 계속 지원하고 함께 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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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대회 내내 펼침막을 들고 서 있는 촛불시민 MBC언론자유를 응원하기 위해 보고대회 내내 펼침막을 들고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분이 드러내는 의지에 용기를 드리고 기쁨을 드리고자 재빨리 그리기를 했습니다. ⓒ 이동수
▲ 보고대회 내내 펼침막을 들고 서 있는 촛불시민 MBC언론자유를 응원하기 위해 보고대회 내내 펼침막을 들고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분이 드러내는 의지에 용기를 드리고 기쁨을 드리고자 재빨리 그리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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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대회가 열리고 있는 내내 한 켠에서는 언론자유와 올곧은 방송을 위한 MBC지키기 의지를 드러내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던 촛불 시민입니다. 날씨도 쌀쌀했지만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꼿꼿하게 서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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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자유, 언론수호 촛불 올곧은 방송을 보고 싶다는 바람으로 작은 촛불들이 모여 MBC를 응원했습니다. ⓒ 이동수
▲ 언론자유, 언론수호 촛불 올곧은 방송을 보고 싶다는 바람으로 작은 촛불들이 모여 MBC를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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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저녁 여의도 바람까지 불어왔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언론자유와 올곧은 방송을 위해 MBC를 지키려는 시민들 마음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이 명박 정부가 정부와 권력에 무릎굻는 사람들로 하여금 언론과 방송 높은 자리에 앉아 촛불같은 시민들을 우롱하려는 허튼 짓을 그만하기를 바랍니다. 언론이 썩으면 나라가 썩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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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힘내라! 언론자유와 올곧은 방송을 위해 모인 촛불시민들 마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 이동수
▲ MBC 힘내라! 언론자유와 올곧은 방송을 위해 모인 촛불시민들 마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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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와 올곧은 방송을 지키기 위해 모였던 촛불시민들 마음이 널리 퍼지길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맘껏 퍼가셔서 촛불시민들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나중에 다른 매체에도 실릴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3.05 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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